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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대우와 합병, 잘하는 쪽 기준으로 통합할 것" (상보)

기사입력 : 2016년04월04일 18:41

최종수정 : 2016년04월04일 19:12

통합사명 '미래에셋대우' 확정
"구조조정 하지 않을 것"

[뉴스핌=이광수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증권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조하며 대우증권과 통합 이후에도 더욱 몸집을 키워나갈 수 있음을 언급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박 회장은 4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대우증권 업무보고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증권산업을 성장산업으로 보는, 큰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도를 높여 구조조정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조직을 확장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사명과 관련해 "오늘부터 '미래에셋대우'로 바꿔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웰스파고'를 '웰스파고 은행'이라고 부르지 않듯 증권을 떼고 '미래에셋대우'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또 향후 경영체제에 대해 "외국 회사를 보면 각자 대표인 경우가 굉장히 많고 독립적이다. 우리나라는 한 사람이 관장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증권업은 그럴 수 있는 업이 아니다"면서 "복수 대표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회장은 통합 방법과 관련해 경쟁력이 있는 곳을 기준으로 합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회장은 "연금이나 자산관리는 미래에셋이 잘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합병한다"며 "IB와 IT(전산)은 대우증권이 잘하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우증권에 미래에셋을 더하는 식으로 합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력 감축설에 대해선 "묻지 않아도 된다"며 일축했다. 박 회장은 "우리는 은행보다 증권산업을 성장산업으로 본다"며 "그렇게 보면 겹치는게 없고 더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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