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화, 두산DST 인수..글로벌 종합방산기업 도약(종합)

기사입력 : 2016년03월30일 10:28

최종수정 : 2016년03월30일 11:40

인수가 6950억원 제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방산분야 포트폴리오 다양화

[뉴스핌=김신정 기자] 한화테크윈이 두산그룹 방산업체 두산DST를 인수한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삼성 방산계열사(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인수한 데 이어 두산DST까지 품에 안으며 글로벌 종합방산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30일 방산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이 두산DST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두산DST매각 본입찰 인수대금으로 제시한 가격은 6950억원이다.

한화테크윈이 인수할 두산DST의 지분은 100%로 ㈜두산 100% 자회사인 DIP홀딩스가 지분 51%, 미래에셋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49%다.

<CI=한화그룹>

한화테크윈은 두산측과 계약서 협의를 거쳐 빠른 시간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방산기업과도 당당히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또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방산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결합해 글로벌 방산회사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방산분야 포트폴리오 기반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한화테크윈은 한화탈레스 인수를 통해 기존의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및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 방산영역을 확대했다. 여기에 두산DST 인수로 기동∙대공무기체계, 발사대 체계 및 항법장치로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국익 창출뿐만 아니라, 지속적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방위차원에서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이스라엘, 이태리 등 외국의 경우 국방예산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국익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국방대국 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가장 큰 방산업체가 세계 40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두산 DST 인수를 통해 글로벌 10위권 방산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 실현에도 바짝 다가서게 됐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초 신년사를 통해 "방산분야에서 규모의 경쟁력을 넘어 시너지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3세 후계구도 구상작업이 한창인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에게 유화·화학과 방산사업을 넘겨줄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한화그룹은 이번 두산DST 인수로 기존 한화테크윈과 높은 사업적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해 미래 무기체계 조기 구축과 효율적인 국방예산 운용, 국익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두산DST 인수는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각 분야별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해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한화테크윈은 올해 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10% 가운데 4%(390만주)만을 매각해 나머지 6%지분에 대한 추후 처리 방안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선 KAI 인수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한화테크윈을 꼽아왔지만 한화테크윈이 규모가 큰 KAI 대신 두산DST 인수로 급선회하면서 KAI 인수전은 오리무중이 됐다.

한화테크윈은 당시 KAI 지분 매각에 대해 "차세대 항공기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참여, 인수합병(M&A) 등의 주력사업 투자 재원 마련이 목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