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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삼겹살' 중국증시 위협, 시장부진에도 양돈수혜주는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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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가 A주 악재 되나, 시장 촉각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4일 오전 11시5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돼기 고기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중국인의 식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돼지 고기 가격 급등으로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주식 시장도 '돼지의 위협'에 긴장하고 있다.

23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돼지 고기 가격 추이와 중국 주식 시장 추이는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돼지 고기 가격이 오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내려간다는 것.

최근 돼지 고기 가격 급등에 A주 투자자가 불안한 이유다. 시장에서는 주식보다 돼지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자조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공급 부족에 돼지 가격 천정부지...9월까지 계속 오른다 

올해 1분기 돼지 고기 가격 상승폭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2월 22일 이후 중국 전역 돼지고기 가격은 4주 연속 10%가 올랐다.

돼지고기 시장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이번달 22일 순살 돼기 고기 가격은 kg당 19.9위안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0%나 비싼 가격이고, 2011년 6월 이후 최고가다.

한 양돈 업자는 "한 달 동안 돼지 한 마리당 가격이 600위안에서 900위안으로 300위안이나 올랐다"고 밝혔다.

만약 어떤 투자자가 한 달 전 자본금 10만위안으로 돼지에 투자했다면, 한 달 만에 5만위안(약 897만원)의 수익금을 얻을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수익률이 50%에 육박한다. 반면 최근 한 달(2월 22일~3월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4%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돼지 고기 상승의 원인은 공급 부족이다. 최근 3년 양돈 농가의 손실이 커지면서 사육하는 돼지의 수가 급감했다. 올해는 암퇘지 사육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새끼돼지 공급량도 준데다, 양돈 농가에 전염병이 확산돼 생산량이 더욱 많이 줄어들게 됐다.

중국에서는 보통 2~3년을 주기로 돼기 고기 가격이 등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를 두고 '돼지 고기 가격 주기'라고 부른다. 

중국의 물가 지표에서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 돼지고기 가격의 변동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문제는 돼지 고기 가격이 아직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 중신증권은 돼기 고기 가격 상승세가 6~9월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돼지 몸값 올라가면 A주 가격 내려가

 

'돼지 고기 가격 주기'는 중국 A주 흐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역대 돼지 고기 가격이 오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하는 현상이 반복돼왔다.

2009년 1월~6월 상하이종합지수가 46.01%가 폭락했는데, 이 기간 돼지(도살 전 살아있는 사육돼지)의 가격은 27% 하락하는 데 그쳤다. 2010년 4월~2011년 9월 상하이지수가 19.17% 내려갈 동안 돼지 가격은 106.28%나 급등했다. 2015년 6월부터 현재까지 상하이종합지수는 41.91%가 내려갔지만, 돼지 가격은 30.14%가 올랐다.

돼지 고기 가격와 주가지수가 반비례의 상관 관계를 보이는 것은 통화정책과 관련이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집계 표본에서 돼지 고기 가격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물가상승률 상승을 촉진하게 된다.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 중국 당국은 민생 안정을 위해 긴축편향의 통화정책을 쓸 수 밖에 없다. 긴축 정책으로 시중의 유동성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가장 크게 충격을 받은 곳이 주식시장이다.

최근 돼지 고기 가격 상승세를 자본시장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중국의 기관투자자들은 돼지 고기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면,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유지하고 있는 통화완화 정책에 손을 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고민도 커질 수 밖에 없다. 경제지표가 개선되지 않고, 뚜렷한 경기 부양 효과가 없는 상황에서 선뜻 긴축정책을 단행하기 쉽지 않기 때문. 그렇다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두고만 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양돈 업계 초호황...양돈 수혜주 각광 

돼지 고기 가격 상승이 A주에 악재로 작용하지만, 양돈 관련 종목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돼지 고기 가격 상승과 함께 최근 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양돈 업계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현재 돼지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 대비 돼지 가격 비율은 7.42:1로 손익분기선(BEP)인 4.4:1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양돈 농가에서 사료로 쓰는 옥수수, 콩깻묵의 가격의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어 양돈 업체의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양돈 업계의 호황에 증시에서는 관련 종목의 주가가 덩달아 상승세다. 대표적 양돈 관련주인 신오풍(新五豊)은 3월들어 주가가 39.34%나 올랐다.

돼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양돈 관련주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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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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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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