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2030조원 중국 선전 주식시장, 선강퉁 대문 열린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18일 17:24

최종수정 : 2016년03월19일 06:29

선전-홍콩 교차거래 연내 시행 확정, 관련 투자종목은?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상장 주식을 교차 거래하는 선강퉁(深港通)이 올해 안에 개통된다. 시가총액 2030조원에 달하는 세계 제 8대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해외에 개방되는 것이다. 중국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창업판도 일부 개방될 전망이다. 기관들은 벌써부터 선강퉁 시장의 투자흐름과 유망종목을 점치고 나섰다.

◆연내 선강퉁 시행, 창업판도 일부 포함

리커창(李克強) 국무원 총리는 3월 16일 양회(兩會) 폐막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이미 후강퉁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 현재 홍콩과 선강퉁 개통을 논의하고 있으며, 연내에 시행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하루 전인 15일 팡싱하이(方星海) 중국 증감회 부주석 역시 ‘13.5계획’에 포함된 본토와 홍콩의 금융협력 방안을 강조하면서, 4개월 정도 기술적인 준비만 마치면 선강퉁 개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선전증권거래소 <사진=바이두>

사실상 시장에서도 선강퉁 시행과 함께 창업판 포함을 기정사실화 해 왔다. 일례로 지난 1월 18일 열린 ‘선전(深圳) 기업가의 날’ 행사에는 미국 유럽 홍콩 등지의 투자기관에서 총 300여명이 참가했다. 자산관리사, 투자은행(IB), 사모펀드의 참가자들은 선전의 메인보드, 중소판 기업뿐 아니라 창업판 기업들도 함께 만나 교류를 나눴다.

선전거래소의 모든 종목이 선강퉁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선전300지수 구성종목과 선전-홍콩 동시상장 기업, 그리고 일부 중소판, 창업판 기업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익명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 현재 후강퉁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인 문제는 모두 해결됐으며 창업판 우량기업들 위주로 선강퉁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창업판 주식에서 실적 규모 업종 등을 평가해 선강퉁 편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얘기다.

반면에 한 홍콩거래소 관계자는 평균 주가수익률(PER)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창업판이 선강퉁에 포함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홍콩 IT 첨단기술 소형주들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10배 정도이지만, 선전 창업판에 등록된 498개 개업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74.6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는 창업판 기업들이 홍콩에 비해 7배 넘게 고평가 돼있다는 의미다.

중국 싱크탱크 사회과학원 금융시장연구실 관계자 역시 후강퉁과 선강퉁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선전의 IT, 소형주 주가가 홍콩에 비해 5배 이상 고평가 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선전 시장의 자금이 홍콩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반대되는 의견도 있다. 한 증감회 관계자는 후강퉁 시행 당시 우량주를 중심으로 양 시장에서 주가평가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마찬가지로 선강퉁이 시행되더라도 선전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 선강퉁으로 주목받는 3대 업종

오히려 중국 상하이지수가 3월 17일 종가(2904.83포인트) 기준으로 작년 말 대비 18% 넘게 하락하면서 중국 증시의 거품이 걷어진 만큼, 선전 주식들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이란 의견도 공존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홍콩 증시의 특징으로 기관투자자 비율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선전 시장의 중저가주, 고배당주, A주 희소가치 주식들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 부동산, 가전, 식품의료 등 업종에서 저평가된 종목들로 해외기관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중량지산(中糧地產 000031) ▲범해강고(泛海控股 000046) ▲화교성A(華僑城A 000069) ▲금융가(金融街 000402) ▲중천성투(中天城投 000540) ▲초상사구(招商蛇口 001979) ▲영성발전(榮盛發展 002146)이 투요 투자처로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또한 가전제품 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16배인데 비해 ▲TCL그룹(TCL集團 000100) ▲메이디그룹(美的集團 000333) ▲거리전기(格力電器 000651)의 주가수익률은 각각 15.5배, 10배, 8.1배로 나타나 투자할 만 하다고 귀띔했다.

백주(바이주), 중의약 등 특수한 업종에서 희소가치를 갖는 종목들도 투자대상으로 지목됐다. 백주 종목으로는 ▲우량예(五糧液 000858) ▲양허고빈(洋河股份 002304) ▲노주노교(瀘州老窖 000568) ▲고정공주(古井貢酒 000596) ▲청청과주(青青稞酒 002646) 등이, 중의약 종목으로는 ▲동아아교(東阿阿膠000423) ▲운남백약(雲南白藥 000538) ▲길림오동(吉林敖東 000623)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