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저우 행정부도심 개발, 순이 창핑 다싱 후보 물망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베이징(北京)시가 인구밀집에 따른 교통혼잡과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외곽 지역에 분당 일산과 유사한 신도시 를 건설하기로 했다.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양회에서 베이징 대표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베이징시 교통문제와 대기오염 문제 해결 방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그 중 퉁저우(通州) 행정부도심 개발 계획, 다싱(大興) 순이(順義) 창핑(昌平)의 베이징시 외곽 신도시 건설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시는 2017년 연말까지 시중심 기준 동쪽 5환과 6환 사이에 위치한 퉁저우구에 행정구역을 이전할 계획이다. 퉁저우의 행정부도심 개발은 이미 몇 년 동안 진행되오고 있는 베이징시 최대 사업 중 하나다.
퉁저우 개발과 함께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등 개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3.5규획(1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2016~2020년) 기간 퉁저우 지역 개발은 과거보다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부동산 개발, 수질 개선, 경전철 건설, 테마파크 조성 등 대형 개발 계획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양회에서 정협위원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중인 왕윈펑(王雲峰) 퉁저우구 관계자는 "퉁저우는 이미 300여억위안의 건설 추진 자금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1000여 억위안의 자금이 추가로 배정될 것"이라며, "앞으로 5년 퉁저우 개발 건설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퉁저우의 풍부한 녹지와 수자원을 활용해 이 지역을 생태환경 도시로 만들 겠다는 것이 시 당국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퉁저우는 6월 말부터 지역내 20여개 지역에 오수처리 정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2015~2017년 69건의 수질 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데 이중 21건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7년 퉁저우 내 모든 하천의 수질을 기준치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km 구간의 경전철 건설도 퉁저우의 새로운 개발 계획이다. 경전철은 퉁저우 지역을 감싸는 환형 철도로 건설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지하철 7호선도 퉁저우 유니버설 파크까지 연장될 예정으로, 2019년 9월 착공에 돌입한다. 7호선이 개통하면 퉁저우에는 현재의 지하철 팔통선(八通線,베이징 시중심과 퉁저우 구간 운행), 6호선과 더불어 3개의 지하철 노선이 통과하게 된다.
퉁저우 문화관광구에 들어설 유니버설 테마파크는 2020년 개장할 계획이다. 문화관광구 내 4kkm2(약 121만평) 부지에 들어설 유니버설 테마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퉁저우 행정부도심 건설이 완성되면 약 40만 명의 인구가 퉁저우로 이동, 베이징시 중심의 인구 밀집도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베이징시는 다싱구, 순이구, 창핑구를 신도시로 개발해 인구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