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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자 정상회담 추진, 대북 압력 강화하나

기사입력 : 2016년02월11일 22:10

최종수정 : 2016년02월12일 06:18

다음달 개최되는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계기

[뉴스핌=전선형 기자] 한국, 미국, 일본이 3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미·일 3국이 다음 달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별도의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박근혜(왼쪽)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가운데) 미국 대통령, 아베신조(오른쪽) 일본 총리의 모습.<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014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때도 3국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지지통신은 이번 3자 정상회담 추진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한·미·일이 결속해 압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핵안보 정상회의가 한미 군사훈련 기간(다음달 7일~4월30일)에 개최되는 만큼 3국 정상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해 협의하며 메시지를 발표하는 의의가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일 3국 정상은 두 차례에 걸쳐 연쇄 전화통화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도출하는 등 제재안 마련에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지난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취했으며 일본 정부도 북한 국적자의 입국금지, 북한 선박과 북한에 기항한 제3국 선박의 일본 입항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대북제제안을 결정했다.

미국 또한 의회 차원에서 북한을 겨냥한 첫 대북제재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지통신은 일본 아베 총리가 ‘한미 정상과 직접 접촉해 연대를 확인하는 것이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견제가 된다’고 보고 지난 9일 양국 정상과 개별적으로 통화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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