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총선 뛰는 경제통] 김태준 "검단·청라에 해외투자 유치"

기사입력 : 2016년02월04일 10:24

최종수정 : 2016년02월11일 10:55

전 한국금융연구원장…"경제전문가 네트워크 적극 활용"

[편집자]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증시폭락 등으로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4· 13총선을 계기로 정치권에 입문하겠다는 관료와 기업 출신 경제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뉴스핌은 20대 총선에서 주목받는 여야의 '경제통'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 기획을 마련했다. 정치입문을 결심한 '경제통'들의 출마배경과 경제비전 등을 살펴본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검단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에 민간자본과 해외자본 투자를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활기를 불어넣겠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인천 서구 강화을 출마를 선언한 김태준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은 정치입문에 대한 자신감을 이같이 표현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검단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 개발에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며 "경제전문가로 활동했던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본창출로 지역이 온기가 퍼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자금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김태준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사진=김태준 예비후보 사무실> 

김 예비후보는 인천 서구의 발전을 통해 ‘신(新)인천시대’를 열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제 분야에서 일한 전문지식을 지역을 위해 기여하고 싶어 출마결심을 굳히게 됐다"며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법을 만드는 것인데, 경제관련 법안을 만들고 싶다. 지역 뿐 아니라 우리 경제가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에 포함된 검단신도시는 김 예비후보의 고향이다. 그는 "고려시대 선대 조상부터 검단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저도 검단 3동에서 태어나 검단은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향의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 것만큼 보람된 것이 또 있겠냐"고 반문했다.

인천 서구에 포함된 검단과 청라는 각종 지역 현안이 복잡하게 얽혀 사업 중단과 연기를 반복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서구의 각종 이해관계를 풀수 있는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며 "(여당 내에서) 경제분과위원장을 지내며 복잡하게 얽힌 각종 규제의 실타래를 풀어본 경험을 살리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인천 서구는 분구가 될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헌법재판소가 1개 선거구 상한 인구기준을 27만8000명 이내로 정하면서, 30만명을 초과한 인천 '서구·강화군 갑을'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 예비후보 측은 계양과 강화가 합쳐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계양과 강화가 합쳐지면 현역인 안상수 의원은 강화로 갈 가능성이 크고, 안덕수 전 의원은 계양을로 변경했다"며 "검단 지역은 현역의원이 없는 셈이니 다른 지역보다는 신인으로서 출발이 편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검단은 분구의 중심지역이 되겠지만 어떤 지역과 합쳐지는지 확정이 되지 않아 불확실하다"며 "지역이 결정되지 않아 활동에 제약이 있어 검단을 집중하고 있다"고 여야 이견으로 선거구획정이 지체되는 데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로 동덕여대 부총장을 역임했으며,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과 한국금융연구원 원장도 지냈다. 또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대행과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이 예비후보는 "국내는 자본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외국자본이 효과적으로 국내경제에 이바지될 수 있어야 한다"며 "금융이 더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경제 활력의 탄력이 더 생기려면 규제개혁의 획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경제정책으로는 성장의 분배가 국민에게 갈 수 있는 법들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경제적 어려움이 낳은 산물인 고령화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포퓰리즘 정책이 난무하다"며 "서민들의 상황이 전혀 나아지는 것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정치 새내기인 김 예비후보는 정치적으로는 '생산적 복지', 정치적 성향은 '중도보수'라는 키워드를 선택했다.

그는 "사회적 양극화가 극심해지는 시대에 복지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복지의 재원확보는 성장을 통해 얻어진다"고 분석했다.

또한 "성장과 복지의 균형을 통해 사회의 양극화를 완화해야 한다. 그동안 기대했던 사회의 낙수효과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기 때문에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와 관련, 김 예비후보는 올 한해 경제상황에서 수출시장의 불확실성이 제일 큰 문제라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의 저성장과 과잉공급으로 신흥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국내 산업의 중심인 조선, 철강, 석유화학이 휘청거리며 국내 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는 정부가 구조조정을 실행하고 규제개혁 등 경제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어려운 경제상황일수록 정부의 과감한 체질개선과 기업투자만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정치권에서도 인식을 같이 해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에게 의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