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총선 뛰는 경제통] 이정환 "부산 남구 위해 지역재투자법 제정"

기사입력 : 2016년02월03일 10:08

최종수정 : 2016년02월11일 10:55

한국거래소 이사장 출신…문현금융단지 있는 부산 남구갑 출사표

[편집자]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증시폭락 등으로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4· 13총선을 계기로 정치권에 입문하겠다는 관료와 기업 출신 경제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뉴스핌은 20대 총선에서 주목받는 여야의 '경제통'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 기획을 마련했다. 정치입문을 결심한 '경제통'들의 출마배경과 경제비전 등을 살펴본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문현금융단지에 입주한 금융공기업들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익의 일정부분을 지역에 재투자케 하는 '지역재투자법(CRA)'을 제정하겠다. 남구가 부산의 중심임에도 문현동은 소왜돼 있고 최고 낙후된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에게 재투자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오는 4월 총선에서 금융허브 부산을 대표하는 문현금융단지가 있는 남구갑 출마를 선언한 이정환 한국거래소 전 이사장의 출사표다. 문현금융단지에는 한국거래소와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입주해 있다.

이정환 한국거래소 전 이사장

이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재투자법이란 금융권이 지역 사회에서 수신한 예금을 해당 지역의 발전을 위해 투자하도록 한 법"이라며 "미국에선 지역재투자법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재투자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고 강조했다. 요컨대 문현동 주민들이 지역재투자법을 이용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현종합복지문화타운'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가 부산 남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지낸 인연 때문이다. 그는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금융공기업들이 문현금융단지가 있는 부산 남구(갑)에 입주해 있어 이 곳을 출마할 지역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당 후보로 출마한 배경을 묻자 "내 정치적 비전은 더민주가 경제정당으로서 내세운 슬로건인 성장과 분배를 함께 하는 것과 뜻이 같다"며 "성장과 분배를 함께 하는 성장정책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선 "현 정부 집권 동안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정치적 결과물"이라며 "소득, 고용, 성장의 측면에서도 어려운데다 국민의 소득을 증가시켜 국민경제를 재도약시킬 수 있는 산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예비후보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한국경제가 특히 저금리와 수출중심 정책으로 대외의존도를 지나치게 높여 대외 환경변화에 취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과 벤처를 위한 보호장치의 부재가 강소기업의 배출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지역에서부터 경제정책을 변화시켜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소위 경상도 토종 '보리문둥이'가 왜 더민주 남구(갑) 지역위원장인가 묻는 사람이 많다"며 "그때마다 더민주가 지향하는 정책 방향, 즉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보다 더 좋은 정책이 또 있느냐고 반문한다"고 역설했다.

이 예비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와는 부산 서구에서 함께 학교를 다닌 고등학교 친구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2012년 제가 출마하기 전까지는 남구갑에서 야당 후보가 출마한 사례가 없었다"며 "이 지역은 구청장을 비롯한 시의원이나 구의원도 거의 없던 지역으로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하다"고 지역구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 남구갑 현역 국회의원은 3선인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다. 이 예비후보는 새정연 남구갑 지역위원장으로 2012년 19대 총선에 출마해 김정훈 의원과 자웅을 겨룬 바 있다. 최근 20년간 치러진 총선에서 야권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낙선의 상처를 극복하고 두 번째 도전에 나선 이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으로서, 그리고 야당후보로서 매우 어려운 곳임이 분명하다"면서도 "나라살림을 담당한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출신의 경제전문가가 나서서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경남 합천 출신인 이 예비후보는 재정경제부와 국무총리실 등 경제금융정책과 자본시장 현장에서 일하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스스로를 '예산경제통'이라고 평가한 이 예비후보의 꿈은 그동안 경제정책 및 금융산업 현장에서 축적해온 전문지식과 경험을 정치현장에서 펼치는 것이다.

그는 경제 및 금융정책 외에 북한 문제에 대한 정책입안을 하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남북문제도 경제적 측면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생산기지로 만들어진 개성공단이 국내총생산에도 상당 부분 기여하는 것을 우리는 봤다. 남북경협 확대는 우리의 경제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 경제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정책을 수행하기 어려운 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6년은 유가하락과 중동분쟁 등 국제 경제환경이 좋지 않다"며 "항상 경제는 어렵다고 느끼지만 현 정부가 지금과 같은 재벌우대 정책으로 경제정책 수행을 한다면 올해 경제도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적인 정치 신념을 묻는 질문에는 영국 제1야당 당수인 제레미 코빈의 말을 인용했다. "정책은 보다 친절해야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돌보는 사회가 돼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