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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방송] 설특집 없는 케이블, 특집은 오로지 지상파의 몫?

기사입력 : 2016년02월09일 08:01

최종수정 : 2016년02월05일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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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으로 방송되는 MBC '몰카배틀' SBS '내 손에 가수' 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SBS 특집극 '영주'(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SBS, MBC>

[뉴스핌=이현경 기자] 올 설 연휴도 어김없이 케이블과 종편의 우려먹기 비판이 일고 있다. 실제로 지상파는 설특집 파일럿으로 새 단장에 공을 들인 반면 케이블과 종편은 특집 대신 재방송과 이미 개봉한 영화 편성에 집중했다. 

2016년 설 연휴는 길게는 5일, 짧게는 3일 정도였다. 일요일(7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부터 대체휴일인 10일까지 쉴 수 있다면 4일 정도 맘 편히 쉴 수 있었던 셈. 긴 연휴 동안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았지만 집에서 편안하게 설특집 프로그램을 마주하고픈 시청자도 적잖았다. 

◆지상파는 설특집 파일럿 대란, 케이블은 ‘다시보기’로 풍성
설 연휴를 앞두고 지상파는 특집 드라마 편성과 예능 파일럿 준비에 비지땀을 흘렸다. 지상파는 시청률을 담보해주는 아이돌을 대거 캐스팅하며 설특집으로만 평균 다섯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반면 비지상파에서는 재방송과 이미 개봉한 영화로 편성을 꽉꽉 채우기에 급급한 상황이었다. 케이블 최강자인 tvN은 지난 6일 ‘시그널’ 1회부터 5회, 9일에는 ‘치즈인더트랩’ 1회부터 10회를 연속 방영한다. 10일에는 ‘꽃보다 청춘’을 1회부터 6회까지 몰아서 내보낸다. 인기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본방송은 쉰다. 설특집으로 영화 ‘오늘의 연애’와 ‘국제시장’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OtvN에서는 tvN 프로그램인 ‘집밥 백선생’을 9일과 10일 오전 11시30분에 배치했다. 같은 계열사 프로그램이지만 이미 진행했던 방송을 또 봐야하는 시청자는 화가 난다.

지상파 계열 케이블 방송과 T캐스트계(E채널, 스크린, 드라마큐브, 패션N, 씨네에프, FOX 등) 채널도 다를 바가 없다.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과 지상파 프로그램을 재편성했고 그 사이에는 인기 영화나 미국드라마를 끼워넣을 계획이다.

종합편성채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JTBC, 채널A, TV조선, MBN은 기존 정규방송에 ‘특집’이라는 타이틀만 붙였을 뿐 시도하는 새 프로그램은 없다.


◆시청자 불만 “콘텐츠 리더 케이블, 명절에는 쉬나요”
사실 오래전부터 케이블과 종편에서 명절 특집 프로그램은 없었다. 최근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추석, tvN에서는 하루 동안 ‘삼시세끼 정선편2’를 오전 1시2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편성했다. Mnet은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를 하루 중 세 차례 1, 2회 혹은 2, 3회 방영했고 SBS fun E는 ‘백종원의 3대천왕’을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5회 연속 내보냈다.

이 같은 상황에 일부 시청자들은 설 연휴기간 재방송으로 대체하는 비지상파의 편성 전략에 불만을 터뜨린다. 시청자들은 “설 연휴에 볼 프로그램이 없다” “지난번에 봤던 프로그램을 또 봐야 하나” “또 보려고 해도 광고가 너무 많아서 보기 불편하다”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tvN ‘응사’ ‘응팔’ ‘미생’ ‘꽃보다 청춘’ JTBC ‘썰전’ ‘히든싱어’ 등 최근 화제성이 두드러진 프로그램은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과 종편에서 나왔다. 게다가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 역시 케이블과 종편 프로그램이 차지했다. 이미 비지상파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이다. 그런데도 명절만 되면 재방송으로 대체하는 편성에 시청자들이 뿔이 난 상황이다. 평소 모든 채널들이 낮 시간에도 재방으로 편성을 꾸리는 가운데 어김없이 명절에도 재방송 중심의 편성이 이어지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설 특집 예능프로그램 KBS 2TV '우리는 형제입니다'에 출연하는 하니, MBC '아육대' 촬영 당시의 비스트 윤두준, SBS '신의 목소리'에 출연하는 가수 거미와 '기적의 시간 로스타임'의 김성주와 정성호(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KBS 2TV, MBC, SBS>

◆우리도 할 말 있다…케이블 “파일럿 프로그램 시즌 노리고 하는 것 아냐”
지금껏 비지상파에서 명절 특집 파일럿을 등한시한 건 아니다. 종종 특집을 개설한 적이 있다. 지난해 추석, JTBC는 ‘도플싱어 가요제’를, MBN은 ‘엄마니까 괜찮아’를 특집으로 기획했다. ‘도플싱어 가요제’는 ‘히든싱어4’를 앞둔 상황이었기에 화제몰이를 했고 ‘엄마니까 괜찮아’는 시청률 2%를 기록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또 2014 tvN에서는 설특집으로 ‘노래로 응답하라 1994’를 편성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종편과 케이블 모두 설특집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tvN 측은 “당시 ‘응사’ 종영이 얼마 지나지 않아 설 연휴가 시작됐기 때문에 편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케이블 방송에서 명절특집을 기획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명절 특집까지 해낼 여력이 되지 않는다. 현재 자체제작 프로그램도 커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T캐스트 관계자는 “케이블 방송의 주 시청자 타깃은 명확하다. 지상파처럼 넓은 시청자를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케이블 채널은 수시로 파일럿을 만들기에 굳이 명절 특집 방송을 기획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CJ E&M 측은 설 특집 파일럿 방송을 편성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원래 케이블 편성은 정규프로그램 편성을 원칙으로 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편성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와 tvN ‘내 방의 품격’은 애초 파일럿으로 편성됐고 현재는 정규로 자리 잡았다. 그 외에도 ‘싱어게임’ ‘100초전’ 등도 파일럿으로 편성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설 연휴 재방송 편성이 주를 이루는 데 대해 “일종의 프로모션 기간을 가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채널 주시청자가 젊은층이라 평소 TV를 잘 보지 않는다. 이에 명절이나 휴일에 이슈를 놓친 시청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층을 유입하는 기간으로 둔다”고 해명했다.

설 연휴 ‘치즈인더트랩’을 방영하지 않고 영화를 편성한 것에 대해서는 “시청자의 소비 성향을 분석했을 때 영화를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명절에도 어울리고 TV 방영 최초인 ‘악의 연대기’와 ‘국제시장’을 편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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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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