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쯔위 파문 ' 확산, 사건 촉발한 장본인 황안 중국내 몸값 껑충

기사입력 : 2016년01월19일 10:20

최종수정 : 2016년01월19일 10:21

[뉴스핌=이지연 기자]  ‘쯔위 사건’의 장본인으로 지목되는 황안(黃安)의 몸값이 껑충 뛰어올랐다.

황안 <이미지=바이두(百度)> 

황안은 쯔위를 대만 독립주의자로 지목한뒤 중국에서 수많은 지지자를 끌어모았고 최근 중국 본토 허난성에서 가진 공연에서 전과 비교할수 없는 거액의 출연료를 챙겼다. 

본래 황안은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가수였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靑天白日滿地紅旗)를 흔드는 쯔위를 대만 독립주의자로 지목하면서 중국에서 일약 스타텀에 올랐다. 

황안은 지난 8일 자신의 웨이보에 "대만 독립주의자와 일본인 3명이 소속된 한국 걸그룹이 안후이TV 춘절(설) 디너쇼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며 이 사실을 주변사람들에게 퍼뜨리자고 권유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에 호응했고 황안을 지지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대만 독립주의자들이 대륙(중국)에서 돈을 쓸어 담고 있다. 경계해야 한다. 당과 정부도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 분열주의자와 끝까지 맞서 싸워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올렸다.

물론 이에 대한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 네티즌은 “공개적으로 자신이 대만 독립주의자라고 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화민국(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고 대만 독립주의자로 몰아세우는 것은 지나친 것이다. 애국도 좋고, 대만 독립 반대도 틀리지 않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 행동은 문화대혁명 시기 홍위병의 행태와 무엇이 다르냐?”고 댓글을 달았다.  

쯔위 사과 영상 캡쳐 <이미지=바이두(百度)>

사태 진화를 위해 지난 15일, 쯔위가 사과 동영상을 웨이보에 올렸다.

그러자 황안은 웨이보에 “쯔위가 드디어 사과를 했다! 중국은 하나라고 직접 인정했다. 중국인으로서 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우리는 바로 이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 조국을 인정하는 좋은 아이를 되찾았다. 조국 인민들은 대만 독립 반대의 역사에 또 한 번 큰 업적을 세웠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17일에는 2월 3일 대만으로 돌아가 기자회견을 열고 ‘쯔위 사건’ 전말에 대해 설명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자신을 ‘대만 대선(총통 선거)을 움직인 가수’라고 표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신변 안전에 조심하라는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황안은 또 18일 ‘대만 동포에게 올리는 성명’을 발표,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것이지 대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며 비난여론 진정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황안이 올린 성명서 <이미지=황안 웨이보>

현재 황안의 웨이보 계정에는 ‘나는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것이지 대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피켓을 든 자신의 프로필  사진이 올라있다.  19일 오전 현재 그의 웨이보 계정 팬 수는 291만2994명이다.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 미니 사이즈의 대만(중화민국) 국기 청천백일만지홍기를 흔들었다.

이를 본 중국 가수 황안은 웨이보에 쯔위가 대만 독립주의자라는 글을 올렸고, 중국 네티즌들은 대만 독립주의자가 중국에서 돈을 번다고 비난하며 사건은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쯔위는 사과 동영상을 웨이보에 올리며 중국은 오직 하나고 자신은 자랑스러운 중국인이라고 밝힘과 동시에 중국에서의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중국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쯔위가 정신 불안정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문까지 돌았고, 일각에선 동정론이 일며 쯔위를 다시 무대에서 보길 바란다는 네티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쯔위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또한 공식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이것이 오히려 파문을 확대시켰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에는 JYP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대만 어나니머스 해커의 공격때문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JYP는 또 공식 입장문을 발표, 쯔위가 사과 동영상을 올린 것에 대해 강요는 일절 없었다고 해명, “한 개인의 신념은 회사가 강요할 수도, 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안 또한 예전에 한 TV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드는 장면이 포착되며 쯔위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반격에 나서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대만 시민들이 황안 규탄 시위를 벌이자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시위 참여 의사를 밝힌 시민만 약 1만 명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bubbli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