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의 신수종 사업, 이재용式 '선택과 집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터리·바이오·의료기기에 집중..실용주의 색깔 드러나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2일 오후 3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 2010년 이건희 회장이 발표한 삼성의 '미래 먹거리' 5대 신수종사업이 3대 사업으로 사실상 압축되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대변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용주의 경영철학이 삼성의 미래 먹거리인 신수종사업에서도 분명한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22일 삼성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양전지(태양광), 자동차용 전지(자동차배터리), 바이오ㆍ제약, 의료기기, LED(발광다이오드) 등 삼성의 5대 신수종사업(2010년 발표)은 태양광과 LED사업이 동력을 잃으면서 자동차배터리와 바이오, 의료기기사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재편과정은 이 부회장 중심의 사업재편과 조직개편, 사장단 인사 등의 행보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5대 신수종사업 중 자동차배터리는 삼성의 사업재편과 조직개편과 맞물려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동차배터리 사업 주력계열사인 삼성SDI는 최근 주요 사업부문인 케미칼사업을 매각하고 배터리사업 부문에 올인한 상황. 여기에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미래 먹거리 사업 강화를 위해 자동차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면서 자동차배터리와의 시너지·연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시기상 문제지만 내연기관 엔진들이 전기차 배터리로 교체되면 시장 규모는 현재 반도체·휴대폰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며 "차세대 주자 중 하나가 배터리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또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바이오사업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주력사업이 '반도체'였다면 경영권 승계가 가속화되고 있는 이 부회장의 주력사업은 'IT와 바이오'로 요약된다.

특히 삼성은 지난 21일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 기공식을 열고 "바이오의약으로 제2반도체 신화를 이룰 것"이라는 분면한 목표를 제시했다.

바이오의약에 승부수를 던진 이 부회장은 지난 9월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CEO 지오바니 카포리오와 만나는 등 강략한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P2 Bioreactor Hall.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오는 2018년 9월 제3공장까지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규모 36만L의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매출 2조원 돌파와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핵심사업은 IT지만 키우려고 하는 사업은 바이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대표적 B2B사업 영역인 의료기기 사업 역시 최근 사장단 인사와 맞물려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삼성은 의료기기사업 부문에 최근 몇 년 새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고, 최근엔 전동수 전 삼성SDS 사장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위촉해 미래 신수익원으로서 자리매김시키는 역할을 맡게 했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 디지털AV사업부장, 메모리사업부장 등을 거쳤으며 세트, 부품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는 물론 솔루션 사업까지 두루 이해하고 있다. 전 사장은 동시에 삼성메디슨 대표이사직에 대한 업무승계를 받으면서 삼성의 의료기기사업 역시 향후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예정이다. 전 사장은 내년 초 삼성메디슨 이사회를 거쳐 공식적으로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화된 수치는 없지만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전동수) 사장이 의료기기사업부를 맡은 만큼 향후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5대 신수종사업 중 태양전지 사업은 지난해 담당 조직이 연구개발 단계에서 철수하면서 사실상 신수종사업에서 제외됐다.

LED사업 역시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 삼성LED가 삼성전자에 흡수합병된 이후 DS(부품)부문 산하 'LED사업부'에서 LED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정도다. LED사업은 DS사업에 포함돼 실적이 별도로 공개되지 않지만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것이 TV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백라이트 등 광원에 들어가는 반도체 소자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승계과정이 더욱 탄력을 받고 좀 더 사업재편이 진행되면 신수종사업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