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50만대 이상의 레저용차량(RV)를 판매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차량(SUV)와 미니밴 등 RV 모델을 총 48만4381대 판매했다. 지난해 RV 판매량 46만561대를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면 연말까지 총 53만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1년 미국 시장에서 RV 판매 40만대를 돌파한 이후 4년 만에 50만대 고지를 넘게됐다.
미국 시장에서 RV 차량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미국 자동차 시장은 RV 시장이 이끌었다. RV 차량 판매가 11.8% 증가해 전체 자동차 시장의 규모도 5.4%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기아차의 RV 판매도 증가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11월까지 기아차 쏘울이 13만497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싼타페(10만8616대), 쏘렌토(10만3377대), 투싼(5만5280대), 스포티지(4만7695대) 순이었다. 쏘울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
내년 신형 스포티지의 본격 투입으로 현대·기아차의 RV 판매량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형 투싼은 지난 8월 투입돼 월 평균 6000~8000대 이상 팔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신형 투싼. <사진=현대차> |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