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베, 경제 심폐소생술로 '복지지출·임금인상+법인세 인하' 제시

기사입력 : 2015년11월27일 10:56

최종수정 : 2015년11월27일 10:56

정치권 "소비세율 올리고 법인세 내리면 국민들이.." 눈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일본 경제를 위해 아베 신조 정부가 복지지출 확대와 임금 인상을 법인세율 조기 인하와 결합한 긴급 부양조치를 내놓았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 <사진=신화/뉴시스>
26일 아베 총리는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을 본격화하기 위해 사회보장 지출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조치들을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출산율 1.8% 달성과 향후 5년 간 국내총생산(GDP) 600조엔 달성, 간병이직 제로 등을 긴급 대책 목표로 한 포괄적인 부양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전국 평균 798엔 수준인 최저 임금도 매년 3%씩 인상해 오는 2020년까지 1000엔 정도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임금 인상과 설비투자 증액을 위해 현행 32.11%인 법인세율도 내년 중 20%대로 낮추는 계획도 공개했다. 앞서 오는 2017년까지 낮추려던 재무부 계획을 앞당긴 것이다. 이를 위한 설비투자 세액공제 축소와 함께 적자기업에 대한 과세 강화 등의 재원확보 방안이 제시됐다.

법인세 조기 인하 방침에 대해서는 여당과 야당 모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자민당 의원들은 과연 법인세 인하로 경기가 살아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과 함께 소비세율을 인상했는데 법인세를 내리면 국민 정서를 해치지 않느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여당의원들은 세수의 감소와 증가가 균형을 이루는 한에서 법인세 조기 인하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비해 야당인 민주당 측은 법인세율을 인하해봤자 내부 유보가 늘지 투자로 선순환이 되질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전히 투자 세액공제 등의 차별적인 법인세 감면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재계 인사들과 만나 법인세율 인하 방침을 전하면서 2018회계연도 설비투자 80조엔과 내년 봄 임금협상에서 올해보다 높은 임금인상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일본 기업 설비투자는 최근 2분기 연속 연율 5%대 감소율을 보이면서 국내총생산(GDP)의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요인이 됐다. 기업의 내부 유보를 투자로 선순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놓고 일본도 고민에 빠졌다.

이번 아베 정부의 일련의 부양 정책들은, 인위적인 엔저를 통한 수출 증대 및 경기 부양을 목표로 했던 '아베노믹스'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자 긴급 대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 2단계를 발표했지만 오는 2020년까지 일본 경제를 20% 확대하겠다는 대략적인 계획만을 공개했을 뿐 세부 조치들을 내놓지 않아 대다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현실적인 계획'이라는 비난이 고조됐었다.

호세이대학 경제학 교수 오구로 가즈마사는 아베 총리의 긴급 조치가 "첫 단추로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노동 참여율이나 성장세를 끌어 올리기 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