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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에 교역조건 두달째 역대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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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계 수입지수 두달째 마이너스 설비투자 부진 신호?

[뉴스핌=김남현 기자] 수출입 교역조건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득교역조건지수는 두달연속 역대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물량지수도 휴대폰 등 전기전자기기를 중심으로 늘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해석되고 있는 일반기계 수입지수는 두달째 줄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 따르면 10월 소득교역조건지수가 146.30을 기록했다. 지난달 141.75를 보이며 1988년 1월 통계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두달연속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도 14.7% 올라 지난해 12월 16.8% 이후 11개월째 두자리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도 101.72를 기록, 2010년 4월(102.94) 이후 5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지속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12.4% 상승을 보였다. 수출가격은 13.4% 하락한데 비해 수입가격은 23.0%나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통관시점 기준).

순상품교역조건이란 한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소득교역조건지수란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각각 지수화한 것으로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교역조건이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현상은 주로 국제원유가 하락이 지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월평균 두바이유가가 10월 현재 배럴당 45.83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47.2%나 급락했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12월 44.0% 하락을 기록한 이후 매월 40% 넘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두바이유가 한때 40달러를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교역조건 개선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교역조건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두바이유가 지난 1월 45.77달러였다. 유가에 큰 변동이 없다면 내년초부터는 교역조건의 전년동월비 상승세가 두자릿수 상승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1% 올랐다. 전기 및 전자기기(전년동월비 9.9%)와 화학제품(2.7%)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수출금액지수는 화학제품(-19.8%), 석탄 및 석유제품(-16.3%)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11.6%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자 및 전자기기(13.7%), 광산품(13.2%)이 늘어 전년동월보다 6.1% 올랐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39.5%), 석탄 및 석유제품(-51.0%) 등이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18.3% 떨어졌다.

일반기계 수입물량지수와 금액지수 역시 각각 전년동월대비 0.2%와 5.8% 하락했다. 전달 각각 7.5%와 13.7% 하락에 이어 두달째 감소세다. 이와관련해 이 과장은 “반도체 제조용기계가 좋지 않은 때문”이라면서도 “월별 변동성이 심하다. (설비투자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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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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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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