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아 디, 긴 공백 떠올리며 결국 눈물 <사진=이형석 기자>

라니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디에이에서 5번째 미니앨범 '데몬스트레이트(Demonstrat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2년 8개월 만에 컴백을 선언했다.

라니아는 이번 컴백과 함께 멤버를 대대적으로 재정비했다. 기존 멤버 시아, 디, 티아에 혜미와 슬지, 알렉산드라가 새로 합류한 가운데 미국 국적의 알렉산드라는 K팝 걸그룹 최초 흑인 멤버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날 리더 디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던 중 그간의 공백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샀다. 디가 눈물을 흘리자 다른 멤버들 역시 줄줄이 눈시울을 붉혔다.

디는 "데뷔한 지 연차로는 거의 4~5년은 됐는데 오랜 공백이 있었다. 그만큼 신인으로 돌아가서 한다는 마음을 되새기고 있다. 쉬면서 어려운 점도 많고 심란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같이 데뷔한 친구들은 계속 활동하는데 저는 쉬고 있으니 좀 힘들었다. 이제 멤버들 때문에 마음이 속상할 일도 없고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앞으로 즐거운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2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 컴백한 만큼, 알렉산드라의 합류에 감회도 남다를 법했다. 디는 "알렉산드라가 랩을 할 때면 정말 너무 멋있어서 옆에서 볼 때마다 환호한다. 볼 때마다 연예인 보는 것 같고 사인 받고 싶고 사진도 찍고 싶다"며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애로사항에 대해 시아는 "신기했던 게 제가 알기로는 외국 사람들은 한 접시에 음식을 같이 먹지 않는다고 들었다. 근데 알렉산드라는 거리낌없이 함께 먹고 이것 저것 권하기도 하고 소탈한 성격이라 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라니아의 타이틀곡 '데몬스트레이트'는 유명 해외 작곡가가 참여한 힙합 느낌의 트렌디한 팝 음악으로 '데모를 일으키다'라는 파격적인 사전적 의미를 담았다. 미국 흑인 여성 래퍼 알렉산드라의 화려한 랩이 노래의 맛을 끌어올린다.  이번 앨범에는 '데몬스트레이트'를 비롯해 '헬로(Hello)'와 '겟 아웃(Get out)' '업(Up)'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한편 라니아는 새 앨범 '데몬스트레이트'를 지난 5일 정오 공개하며 국내에 전격 컴백해 활동 중이며, 후속곡 'Hello'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