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통화보고서] 외인 채권매도 과거와 다른점은? 중앙은행 동참+달러 강세

기사입력 : 2015년11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11월03일 10:50

미 금리인상 우려에 신흥국 불안이 촉발..중 경제동향+미 달러화 움직임 주시해야

[뉴스핌=김남현 기자] 외국인의 최근 원화채권 매도가 미 연준 금리인상 우려와 신흥국 경제 불안에서 촉발됐다는 평가다. 다만 과거 자금유출과 다른점은 일부 외국 중앙은행이 매도에 동참한데다, 미 달러 강세와 환차손에 따른 매도 이에 따른 달러 추가강세 등 악순환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3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 6~9월 중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잔액은 4조1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에만 2조6000억원이 줄어 유로지역 재정위기 영향을 받았던 2012년 9월(-2조8000억원) 이후 월별 기준으로는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외국인 원화채권투자 감소는 2013년 밴 버닝키 미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불거진 테이퍼 텐트럼 시기에도 있었다. 당시 2013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잔액은 8조2000억원이나 감소했었다.

보고서는 최근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도와 테이퍼 텐트럼 시기 매도간에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고 봤다. 우선 이번 외인 매도는 글로벌 펀드와 은행 자금 유출에 더해 일부 중앙은행도 국내채권을 매도했다. 이는 올해 신흥시장국 중앙은행들이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해외 채권투자를 축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미 달러화 강세와 국제원자재가격 급락,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일부 취약 신흥시장국에서 자본유출이 확대되고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바 있다.

또 2013년에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6~9월에는 글로벌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이는 환차손을 우려한 일부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과 주식을 모두 순매도하는 것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추가로 상승하는 압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과거 외인 매도와 유사한 점은 우선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점이다. 또 두 시기 모두 스왑레이트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내외금리차에서 스왑레이트를 뺀 차익거래유인이 마이너스까지 하락해 차익거래유인이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등 대외요인이 외인 원화채권 매도의 주 요인”이라며 “특히 올 6~9월에는 일부 취약 신흥국의 자본유출 등이 더욱 부각된 만큼 향후 중국 등 신흥시장국 경제동향과 미 달러화 움직임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