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자동차 대체부품 허용법, 지식재산권 훼손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짝퉁’ 부품 유통 시 소비자 안전 위협·韓산업 발전 저해 등 부작용에 노출

[뉴스핌=김기락 기자] 수입차의 비싼 수리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1월부터 도입된 대체부품 인증제에 대해 자동차 부품 디자인 보호권을 침해한다는 지식재산 전문가들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대체부품 인증제에 이어 국산차에도 대체부품을 허용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되면서, 기업 고유의 디자인 보호권 등 지식재산권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대체부품 인증제 도입 후 지난 8월 국회에 발의된 ‘국산차 대체부품 허용법’을 두고 지식재산권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국산차 대체부품 허용법은 자동차 부품의 디자인권 보호 때문에 대체부품 활성화가 더디다는 이유가 나오면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 법은 국산차 수리 시 대체부품 사용을 허용하는 것을 비롯해 수리용 부품 디자인권의 보호기간을 제한하자는 게 골자다. 현재 디자인 특허권 보호기간인 20년을 3년으로 줄이자는 것이다.

 ◆ 주요 자동차 생산국, 디자인권 존속 기간 10년 이상 둬

자동차를 생산하는 세계 주요국은 자동차부품 디자인권 존속 기간을 최소 10년 이상 두고 있다.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지식재산권을 존중하기 위해서다.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의 14년을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은 20년의 자돋차부품 디자인권 보호기간을 두고 있다. 가까운 중국만 하더라도 현재 10년인 디자인권 보호기간을 더 연장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과거 독일과 프랑스가 주도해 유럽 차원의 디자인권 완화 법안이 부결된 것도, 미국에서 그동안 네차례나 관련 법안이 자동폐기된 것 역시 결국 자국의 자동차 및 부품산업을 보호하려는 노력에 따른 것이다.

반면, 헝가리와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는 자동차부품 디자인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자국 생산 브랜드가 없거나 있더라도 시장 점유율이 20% 미만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 생산국과 직접 비교하긴 무리가 있어 보인다. 

지식전문가들은 디자인 특허권 보호기간이 줄어든다면, 중국 등으로부터 복제품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소비자 안전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지식재산 전문가는 “디자인권이 완화되면 중국 복제품의 국내 유통 단속근거도 없어진다”며 “이로 인해 외형적으로 똑같은 저질의 중국산 부품이 유통돼 소비자 안전이 위협당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체부품 인증이 자율인증인 만큼, 인증 없이 유통 가능하고, 정비 현장에서 소비자가 수리부품의 인증여부를 확인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는 얘기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대체부품 인증기관인 CAPA의 23개 인증업체 중 20개가 중국에 공장을 둔 대만 업체”라며 “국내 디자인권 완화 시 저가의 대만산·중국산 복제부품 유통이 확산될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 전 세계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추세…창조경제와 일맥상통

전문가들은 대체부품 유통이 활성화된 미국의 디자인권 보호기간이 14년이라는 점을 볼 때, 대체부품 활성화의 걸림돌이 디자인권을 보호하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지식재산 전문가는 “국내 부품산업의 발전과 소비자 편익을 위해서라면 근본적으로 대체부품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오히려 복제품이 아닌 고부가가치부품 개발 지원, 대체부품 공동 물류센터와 같은 유통망 구축을 지원하는 등을 모색해나가야 한다”며 종합적인 검토를 주문했다.

이어 “보험사들도 자신들의 손익개선을 위해 지식재산보호제도의 근간을 흔들기보다 대차제도 개선을 포함한 보험제도 개선을 통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전 세계가 이른바 ‘특허전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국가별 디자인권 등 지식재산권 보호를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지식재산권 보호 제도의 근본 취지가 독점적 권리를 전제로 기업과 개인의 창의적 활동을 도모해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현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정책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정부정책의 일관성 문제도 지적될 수 있는 사항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기업의 지적재산권이 보험사의 일방적인 논리에 휘둘려 훼손될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특허청 관계자는 “디자인권 축소는 기업들의 디자인 개발에 대한 강력한 동기를 없애는 것은 물론, 기술특허·브랜드·저작권 등 다른 지식재산권도 완화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심히 염려된다”면서 “중국 등 해외의 무분별한 복제와 ‘짝퉁’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 스스로 디자인권을 완화하면 이러한 단속 요구 명분을 스스로 없애는 꼴”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