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수요부진發 저유가, 경제성장에 도움 안된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16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10월16일 00: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은 "2000년대 이후 수요 측면이 유가 변동에 크게 기여"

[뉴스핌=정연주 기자] 최근 저유가가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이같은 전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국제유가 근본 동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저유가의 성장에 대한 영향 점검' 자료에 따르면 수급요인별로 유가하락의 경제적 영향을 실증분석한 결과 "최근 저유가의 긍정적인 영향이 가시화되지 않는 것은 글로벌 수요부진이 유가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데 기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제공=한국은행>

보고서는 평균 60달러 이하 수준의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경기흐름의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54.6달러로 집계됐다.

과거 1970년대 석유파동 경험을 토대로 보면 유가변동이 다양한 파급경로로 분명한 영향을 미쳤으나 최근에는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실제 2000년대 중반에는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bad shock)을 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세계경제는 성장세를 보였다.

따라서 보고서는 우리 경제의 제반 여건을 과거 유가 급락기와 비교해 최근 저유가의 긍정적인 영향이 가시화되지 않은 원인을 살펴봤다. 우선 일반적인 국제유가 하락은 대외부문의 외생적인 충격으로 국내 경제성장에 대한 영향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국내물가 경로 측면에서 유가 하락은 수입단가와 함께 국내물가를 하락시켜 실질소득의 증가를 통한 소비 증가를 도모하고 이자율의 하락(피셔효과)을 통한 소비 및 투자를 증가시킨다. 또 수출단가의 하락을 통한 수출 증가 등 경제성장을 제고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하락이 세계경제 성장세의 부진으로 나타난 내생적인 현상인 경우에는 경제성장에 대한 영향이 불분명할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방홍기 한은 조사총괄팀 과장은 "유가하락이 국내물가 경로 등을 통해 미치는 간접적·내생적인 영향과 세계경제 성장세 부진의 직접적·외생적 영향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했다"며 "국제유가 하락이 경제성장에 최종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유가하락의 근본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지난해 하반기 이후 54.5% 하락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보인 1990년대 초반 걸프전(-51.6%),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68.8%)당시를 분석해 본 결과 2000년대 이후 유가 하락이 과거처럼 공급 요인이 아닌 수요 요인이 주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 하락의 절반 또는 그 이상이 수요 요인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방 과장은 "유가변동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유가변동 자체와 더불어 그 변동을 둘러싼 제반 경제여건에 따라 다를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원자재가격은 2000년대 들어 상당히 높은 수준의 공행성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국제원자재가격이 각 원자재시장의 요인보다는 공통의 수요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대 중반에는 견실한 세계경제 성장세를 바탕으로 우리경제에 대한 대외 수요여건이 우호적인 가운데 원유공급 증대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저유가의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2008년과 최근에는 유가하락이 수요 요인에도 상당 부분 기인함에 따라 대외 수요여건의 부진이 저유가의 긍정적 효과를 상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더불어 최근에는 유가하락에 따른 원유수출국의 경제상황 악화로 해당 국가들에 대한 수출도 부진하며, 불확실성 증대로 투자 등 내수의 본격적인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보고서는 2000년대 이후 유가변동의 요인에 대한 충격분해를 실시한 결과 최근의 유가하락은 글로벌 수요 감소의 영향에 상당 부분 기인하며 원유 공급충격은 과거에 비해 변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유가에 미치는 영향도 작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방 과장은 "그 결과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유가하락 충격은 GDP성장률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GDP성장률에 대한 글로벌 수요의 직접적·외생적 영향이 유가변동을 통한 간접적·내생적 영향을 상쇄 내지 압도한 결과로 최근의 연구결과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원유시장 공급 증가에 기인한 유가하락 충격은 GDP성장률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유가하락 충격의 원인이 수요와 공급으로 복합적일 경우에는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세계여건이 부진하고 변동성이 커진 최근의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제유가의 동인 원인을 근본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도 국제유가의 하락이 글로벌 수요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경우 유가하락의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이 뚜렷하게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방 과장은 "향후 수요와 공급요인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물론 유가 하락이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것은 맞지만 수요 저조로 인한 부정적인 요인이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수요요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시에는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