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을 다시 보라’ 펀더멘털 3가지 오해

기사입력 : 2015년10월13일 04:29

최종수정 : 2015년10월13일 08:01

회사채 스프레드 사상 최저, 26~29일 5중전회 기대고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대혼란을 일으킨 진원지라는 데 이견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투자자들의 판단이 실상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 둔화와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우려,여기에 부양책의 효과를 둘러싼 논란까지 적잖은 오류가 내재돼 있다는 얘기다.

중국 채권시장이 냉각된 투자 심리와 달리 탄탄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해석이다.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12일(현지시각)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중국의 국채 대비 회사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올들어 가파르게 하락, 사상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이는 중국 증시가 지난 5월 이후 40% 폭락한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 조짐을 빌미로 ‘팔자’에 나선 반면 채권 투자자들은 흔들림 없이 베팅을 지속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한풀 꺾인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커다란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주식시장에서 드러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나치게 비관적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무엇보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열리는 제18기 5중전회(5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양책이 확대될 여지가 높고, 이른바 일대일로(OBOR, One Belt One Road) 프로젝트가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한편 중장기적인 성장률 향상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다.

크레디트 스위스(CS)는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준비통화에 편입될 여지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OBOR과 함께 교역을 늘리는 한편 중국의 경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내고 중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판단이 세 가지 측면에서 오류라고 주장했다.

부동산 경기가 정부의 규제 완화로 활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제조업 경기 역시 헤드라인 지표에서 드러나는 것만큼 냉각되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8월 제조업 지표가 투자자들의 경기 둔화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지만 수치에 부동산 개발과 지방정부 금융기관의 경제 활동이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도이체방크는 설명했다.

또 연말까지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7%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위안화의 세계화를 목표하는 중국 정부가 지속적인 평가절하를 오히려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마지막으로, 중국 정부가 지난 6월 증시 폭락 후 내놓은 주가 부양책이 기대했던 효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를 경제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도이체방크는 주장했다.

한편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3분기와 4분기 중국 경제가 각각 7.0%와 7.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