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채권펀드 '불가능한 수익률' 비결 알고보니

기사입력 : 2015년10월10일 04:06

최종수정 : 2015년10월10일 04:33

BIS "레버리지 비율 위험 수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명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 펀드매니저는 지난 20여년간 ‘불가능한’ 투자 수익률을 올렸다고 자평했다.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는 채권 운용으로 두 자릿수를 넘나드는 수익률을 창출, 주식형 펀드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는 성적을 거뒀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빌 그로스뿐 아니라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채권펀드가 순수한 자본차익과 쿠폰 이자 이외에 레버리지를 이용한다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레버리지의 규모와 수익률 의존도가 투자자들의 에상보다 과도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국제결제은행(BIS)이 9일(현지시각)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채권펀드 수익률의 레버리지 의존도가 영속 불가능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BIS는 구체적인 펀드 상품별 레버리지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의 전반적인 자산 운용에 간과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바이 사이드 채권 펀드의 레버리지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2006년 3% 선에 달했던 레버리지는 2008년 거의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고, 2009년 3% 선으로 다시 상승한 뒤 2013년에는 6% 선에 달했다.

여기서 레버리지 비율은 펀드 운용 자산 대비 단기 여신의 비중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BIS는 보고서에서 “채권 펀드의 레버리지 비율이 가볍게 여기기 어려운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오히려 주식형 펀드의 레버리지는 최저 수준인 데 반해 채권 펀드는 차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IS에 따르면 특히 이머징마켓 투자에 주력하는 채권펀드의 레버리지가 두드러지게 높았다. 일부 펀드는 지난 2013년 기준 레버리지가 30%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현격한 변화가 나타났고, 특히 2010년부터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채권시장이 자산운용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신흥국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채권시장을 적극 개방하면서 이 같은 추세에 무게를 실었다.

BIS는 레버리지 상승으로 인해 채권펀드 업계가 총체적인 붕괴 위험을 맞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문제는 레버리지로 인해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될 때 채권 가격의 변동성이 더욱 크게 상승하는 한편 채권을 헐값 매각에 나서야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됐던 것이 다름아닌 레버리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조사 결과는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