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신흥국 통화의 반등을 이용해 선진국 통화 자산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8일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신흥 금융시장 강세는 추세적인 흐름이라기보다, 미국이 금리 정상화 시기를 미루면서 대응할 시간을 벌었다는 기대반영 수준에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흥국 통화가치의 반등이 좀 더 이어질 수는 있겠으나, 뒤집어보면 결국 펀더멘털이 그만큼 취약한 증거라는 본질적인 측면을 기억해야한다"며 "선진 통화 자산 비중을 높이는 기회로 고려해볼만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지면서 지난 8월말 이후 신흥국 통화와 채권시장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 연구원은 "펀더멘털 회복세가 둔화되며 시작된 현 흐름은 FOMC 동결 이후 탄력을 받았고,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또 한번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주요 기관들은 세계경제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하고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3.3%에서 3.1%로 조정했으며, 세계은행 역시 중국의 올해 전망치를 7.1%에서 6.9%로 내렸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