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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도 반등

기사입력 : 2015년10월03일 01:14

최종수정 : 2015년10월03일 01:1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장중 하락 전환했던 유럽증시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인식되며 장 막판 매수심리가 되살아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시의 FTSE 지수는 57.51포인트(0.95%) 상승한 6129.98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43.82포인트(0.46%) 오른 9553.07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32.34포인트(0.73%) 상승한 4458.88로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63포인트(0.47%) 오른 347.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세를 보이던 유럽증시는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바로 약세 전환했다. 미 노동부는 9월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취업자가 14만2000명에 그쳤다고 밝히며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했다. 8월 수치도 17만3000명에서 13만6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그러나 이내 시장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기 시작하며 이것을 호재로 받아들였다.

줄리어스 배어 그룹의 크리스티앙 가티커 리서치 헤드는 "초기 충격과 전이에 대한 우려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을 2016년으로 미룰 것이라는 전망은 안도감을 가져다줬다"면서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이라는 압박 요인이 올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진정시켰다"고 분석했다.

EFG자산운용의 대니얼 머레이 리서치 헤드는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주장을 전파하려고 노력해 왔는데 이날 보고서는 분명히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전망을 불확실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 수치도 약했고, 8월 수치 역시 낮게 수정됐다"면서 "이것은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추세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직 인베스트먼트의 해리 샨 매니저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나빴다"며 "그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주가는 HSBC의 투자 의견 상향으로 4.06% 상승했으며 폭스바겐은 프랑스 검찰 당국이 디젤차 배기가스 배출 조작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히며 4.29% 하락했다.

그리스 증시도 약세 마감했다. 아테네 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포인트(0.27%) 내린 640.99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1%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9% 오른 1.127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93.40포인트(0.57%) 내린 1만6178.61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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