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10월분양큰장] 5년래 최대물량 공급..′밀어내기′ 성공할까

기사입력 : 2015년10월02일 16:55

최종수정 : 2015년10월02일 16:55

전문가 “전세난·입주물량 부족 등으로 분양열기 지속”..정부 정책, 금리 등은 변수

[뉴스핌=이동훈 기자] 최근 5년 동안 최대 규모인 10월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의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일단 상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분양시장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세매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당분간 전세난 해결이 어렵고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층이 여전히 두텁다는 점 때문이다. 

다만 단기에 공급이 집중될 것인 만큼 지역과 입지에 따라 청약 양극화 현상이 뚜렷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2일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올 연말 '밀어내기 분양'의 성공 가능성은 반반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업계와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10만8000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월별 최대치다.

연간 분양물량으로도 올해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07년에는 전국적으로 29만가구가 분양됐다. 2010년 17만가구로 최저점을 찍은 후 2013년 28만가구로 늘었다, 2014년 32만가구로 증가했고 올해는 이보다 16만가구 늘어난 48만가구를 기록할 전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강남 재건축 및 수도권 인근 신도시 분양이 대거 이뤄져 분양 열기가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훈풍이 이어지다 2분기쯤 여름철 비수기와 맞물려 시장이 주춤할 공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금리 변화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수요 유입이 꾸준한 지역에서 분양이 많이 이뤄져 분양시장의 온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애기다.  

분양시장 호황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세매물 부족으로 나타난 전세난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입주물량이 아직 부족해 공급과잉 현상을 우려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분양시장에서는 전세 세입자가 가장 큰 고객인데 전세난이 내년에도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올해와 같은 분양시장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청약제도 변경 등으로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들도 분양시장에 가세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물량으로 공급과잉을 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입주물량 추이를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건설사들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분양을 서두른 측면이 있어 내년에는 오히려 아파트 분양이 올해보다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지역 지난해 입주 주택은 3만6000만가구다. 올해 2만가구로 줄었고 내년에는 2만1000가구 수준이다. 2017년에는 2만6000가구 입주 예정이다. 연간 입주물량이 4만가구는 돼야 적정하다는 게 박 팀장이 이야기다. 

올해 계속된 분양시장 호황에 실수요가 많이 소진됐다는 지적도 있다. 실수요가 내 집 마련에 나선 만큼 미분양 및 청약 경쟁률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자문사 리얼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실장은 “전세난 속에 내 집 마련을 계획했던 실수요자들이 많이 실행에 옮긴 만큼 내년 분양시장은 올해보다 열기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에서 강남 및 신도시 등은 여전히 인기가 높겠지만 평택, 천안 등 경기도 이남지역과 부산, 대구 등은 청약열기가 한 풀 꺾일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분양시장의 '마지막 불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7년 12월 분양가 상한제와 DTI(총부채상환비율), LTV(주택담보인정비율)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을 한 것과 지금이 비슷한 상황이란 이야기다.  

당시 건설사들은 수도권 택지지구와 충남 천안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12월 한달 동안 아파트 분양 물량 11만가구를 쏟아냈다. 12월은 전통적인 비수기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이같은 선택을 한 것. 하지만 단기간에 많은 물량이 공급되자 극심한 미분양이 시작됐다. 특히 2008년 미국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부실이 터지며 국내 부동산시장으로 확대되자 부동산 불황이 시작됐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 2007년 12월 분양이 몰렸던 것은 이듬해 실시될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는 게 가장 큰 이유지만 부동산 경기 불황이 올 것 같다는 우려도 한 몫했다"며 "내년 이후 국내외 경기 부진이 회복될 가능성 낮은 만큼 분양시장 활황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이달과 올해 한에 분양을 하려는 게 업체들의 마음 가짐"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