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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긴축 불발에도 프론티어 채권 발행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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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목표액 절반 채우는 데 그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른바 프론티어 마켓이 채권 발행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여름 연준의 금리인상 경계감이 고조된 데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진 데 따라 보류했던 자금 조달 계획에 다시 본격 나서는 움직임이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연준의 긴축이 불발됐지만 투자자들의 리스크-오프 심리가 오히려 강화되면서 채권 발행이 난항을 겪고 있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2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나섰으나 실제로는 8.25%의 금리에 5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 밖에 이라크와 가나, 에티오피아 등 프론티어 마켓이 일제히 투자은행(IB)을 자문사로 영입하고 채권 발행을 논의하고 있다.

알바니아는 도이체방크와 JP모간를 자문사로 정하고, 해외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가나는 15억달러 규모로 해외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라크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시 발행한 2028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7.35%에서 9.86%로 뛰었다. 지난해 가나가 발행한 채권 수익률 역시 7.71%에서 10.13%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이들 국가가 연초 이후 발행한 외화 표시 채권 규모는 13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6억달러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다.

중국 경기 둔화 리스크가 여전한 데다 상품 가격 하락에 따른 관련 국가의 충격 등 악재가 가시지 않아 연준의 금리 동결과 무관하게 프론티어 마켓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또 이머징마켓 통화가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어 관련 국가의 외화 표시 채권의 리스크가 상승할 것이라는 경고도 제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머징마켓 통화 가치는 15% 하락했다. 그만큼 외화 표시 채권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높아진 셈이다.

르네상스 캐피탈의 찰스 로버트슨 애널리스트는 “프론티어 마켓의 채권 발행 증가는 투자자들의 편식을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 8월과 9월 사이 5주 연속 이머징마켓에서 해외 자금의 순유출이 발생, 2013년 이른바 테이퍼링 발작 당시의 상황을 연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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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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