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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통화 2002년 수준 급락, 지금이 투자 적기?

기사입력 : 2015년09월16일 11:15

최종수정 : 2015년09월16일 12:59

원자재 수퍼사이클 종료…신흥국 물가 하락+통화 강세 기대

[뉴스핌=김성수 기자] 신흥국 통화가치가 지난 2002년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할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 보고서에 따르면, 구매력 기준으로 신흥국 통화가 미국 달러대비 60% 이상 평가절하됐다. 신흥국 통화가치가 단기 고점을 찍었던 지난 2011년만 해도 달러대비 40% 할인에 그쳤으나 낙폭이 점차 확대된 것이다.

신흥국 통화가치 추이. 현재 신흥국 통화가치가 2002년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와 관련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환율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높은 국가는 일반적으로 통화가치도 하락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2년부터 원자재 수퍼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신흥국 물가도 따라 올랐으며, 이는 신흥국 통화약세를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윈 틴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신흥시장 환율 전략부문 글로벌 대표는 "원자재 수퍼사이클 기간에는 모든 사람들이 신흥국 펀더멘털이 우수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는 과대평가였고, 오히려 원자재 가격 하락의 후폭풍을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재 수퍼사이클은 이제 완전히 끝났고 다시 돌아오지도 않을 것"이라며 "외환시장은 오버슈팅(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했다가 장기균형 수준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신흥국 통화가치도 2002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니엘 테넨가우저 RBC캐피탈마켓 신흥시장 및 글로벌 외환 전략가는 단순히 신흥시장 통화가치가 추락한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 국가의 거시경제 상황이 악화됐을 때 그 나라 통화가 약세인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기 때문이다. 

그는 오히려 과거 신흥국에 유입됐던 자금이 현재 자원배분의 왜곡을 초래했다며, "신흥국들이 2002~2012년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물가상승률 목표제를 엄격하게 실시해 대내외 수지를 관리해 외환보유액을 축적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신흥국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 등의 부실 프로젝트에 값싼 자금들이 몰려 들어왔다"며 "자본이 유입되서는 안 되는 프로젝트에까지 자본이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흥시장의 가능성을 아직까지 높게 평가하는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통화가치가 너무 저평가돼 있어 이제 저가매수할 시기라고 주장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신흥국 통화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와 말레이시아 링깃화, 인도 루피화를 매입할 것을 권고"했다.

테넨가우저도 "남아공 랜드, 인도 루피, 멕시코 페소, 인도네시아 루피아 등이 점점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중국 위안과 브라질 헤알은 약 10% 고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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