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상반기 대형건설사, 삼성·대림 울고 GS·대우 웃었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31일 14:58

최종수정 : 2015년07월31일 15:26

[뉴스핌=최주은 기자]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대형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적자에 시달리던 GS건설은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대우건설도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삼성물산, 대림산업은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감소하며 우울한 상반기를 보냈다.

실적 개선을 보인 건설사는 대체로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유가 하락으로 인한 해외 수주 감소는 건설업계의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2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2% 감소했다. 매출액도 12조3813억원으로 11.0% 줄었고 당기순익은 2056억원으로 25.2% 감소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신규 수주 감소가 실적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은 올해 해외에서 10조3000억원, 국내에서 5조4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계획했다. 하지만 상반기 해외에서 3조2000억원, 국내에서 2조8000억원을 수주해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실적을 나타냈다.

현대건설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4550억원, 당기순이익은 255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7.3% 줄었다. 매출은 9.6% 증가한 8조7588억원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그간 강점으로 꼽혔던 해외수주가 크게 줄었다. 해외 수주는 지난해 상반기 60억달러(약 7조300억원)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10억2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를 수주해 전년대비 6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회사 측은 해외 수주액 급감에 대해서는 현지사정으로 발주가 미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경기 침체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며 당기순익은 공정위 과징금 영향 때문에 감소했다는 게 현대건설의 이야기다. 

대림산업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대림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3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8% 감소했다. 

매출액도 4조4165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4조6494억원) 대비 5% 가량 줄었다. 해외수주 실적 감소가 매출 부진의 원인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상반기 해외에서 18억달러(약 2조1000억원)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5억9000만달러(약 1조8500억원)를 수주했다. 전년대비 11.7% 감소한 매출 실적이다.

반면 일부 건설사들은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

GS건설은 상반기 582억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4조8069억원으로 9.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6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플랜트와 주택건축 부문에서 매출이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경영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가 해외 수주를 지양하고 선별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는게 GS건설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156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9.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4조7102억원으로 2.8% 늘었고 당기순익은 1073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회사 측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힘입어 주택사업부문이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또 법인세를 돌려받고 대손충당금 환입(실제 손실자금이 대손충당금보다 적음)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효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유가하락에 따른 주요 역점 프로젝트의 발주 및 계약 지연 등으로 해외부문은 기대 물량을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