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임대업·신규사업' 건설사, 안정적 새 먹거리 찾는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6:29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16:29

호텔·임대사업으로 주택시장 규제강화, 유가하락 등 대내외 환경 선제대응

[뉴스핌=최주은 기자] 건설사들이 주택, 토목과 같은 전통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훈풍이 불고 있지만 장기적인 호황을 장담할 수 없어서다. 

이에 건설사들은 신성장동력이나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먹거리'를 찾아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호텔운영과 임대사업을 통해 수익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상가와 호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 상품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말 준공한 서울 종로구 '디타워' 상가 임대에 나서고 있다. 

디타워는 지상 1층부터 5층까지 저층부를 상업시설로 채울 예정이다. 접근성이 좋은 1층에 리테일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빌딩 로비를 지하 1층에 뒀다. 회사 측은 현재 디타워 상가 80%를 임대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엔 서울 여의도에 비즈니스호텔인 ‘글래드(Glad) 호텔 여의도’를 개장하고 본격적으로 호텔사업 확장에 나섰다. 옛 여의도 사옥을 리모델링해 만든 글래드호텔 여의도는 319실로 구성됐다.

강남과 마포에도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호텔명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앞서 여의도에 개장한 ‘글래드’ 명칭을 그대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 서울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을지로, 강원도 정선 메이힐스, 제주 항공우주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기존 시공 중심의 사업영억에서 벗어나 사업기획, 시공, 금융조달 및 운영이 포괄적으로 융합된 민자발전사업(IPP)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정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민자발전 자회사인 대우에너지를 단독 출자해 설립하고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소인 대우 포천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이 첫 번째 사업이다. 지난 2013년 8360억원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 일괄공사)계약을 수주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이 발전소는 오는 2016년 12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며 30년간 전기를 생산해 수익을 올리게 된다.

대우건설은 해외에서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중동, 아프리카에서 성장하고 있는 민자발전 프로젝트에 지분투자를 해 시공권과 운영 지분을 따낼 계획이다.

이밖에 주택사업의 강자인 현대산업개발은 용산 민자역사 '아이파크몰'에 호텔신라와 합작해 시내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 분양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며 “유가하락 및 환율 같은 불안한 대외 환경에 선제 대응하는 측면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건설사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