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물산 '1등 건설사' 비결은 해외수주·압도적 자본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5:32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15:32

토건부문 1위 수성…플랜트부문도 현대건설 제치고 1위올라

[뉴스핌=김승현 기자] ‘엘리엇 홍역’을 치르며 제일모직과 합병에 성공한 삼성물산이 2015년 시공능력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이 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비결'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해 실적을 쌓은데다 실질자본금에서 타 건설사를 압도한 결과다.

삼성물산의 '리딩 건설사' 위상은 향후에도 더욱 공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월 시공능력평가순위 18위 제일모직과 합병한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기 때문이다.  

30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5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토목건축공사업(토건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이에 따라 2위인 현대건설과 격차를 벌리며 올해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건 부문(토목+건축) 시공능력평가액은 16조7267억17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7.5% 늘었다. 2위를 차지한 현대건설과의 격차는 3조9545억원이다. 

<자료=대한건설협회>
4조원 수준의 차이는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차이에서 발생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공사실적평가액,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을 합산해 산출한다.

삼성물산의 공사실적평가액은 6조3282억원으로 업계 1위다. 2위인 현대건설(4조6720억원)과 1조6562억원 차이난다.

지난해 주택건축부문 실적은 1조4673억원으로 6위에 그쳤다. 하지만 해외에서 지하철·공장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공사실적평가액을 끌어올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카타르 도하 메트로 해외 지하철 사업과 싱가포르 LNG 등 해외 토건공사 진행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질자본금에 따라 결정되는 경영평가액도 삼성물산이 1위를 지킨 비결이다. 경영평가액은 실질자본금에 경영평점을 곱해 산출된다.

삼성물산의 경영평가액은 5조4895억원으로 2위인 현대건설(3조6086억원)보다 1조8809억원 많다. 삼성물산의 실질자본금은 13조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4조9463억원이다.

또한 삼성물산은 산업환경설비공사업(플랜트:에너지공급시설, 발전소 등)에서도 시공능력평가액 11조22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현대건설(10조4335억원)을 제쳤다. 

삼성물산의 1등 건설사 자리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시평 18위인 제일모직과 통합된 회사가 오는 9월 출범하기 때문. 지난해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매출은 16조2000억원이다. 제일모직의 건설부문 매출은 1조2794억원이다.

제일모직은 토건 부문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지난해 27위에서 18위로 9계단 뛰었다. 종합평가액은 1조3583억500만원에서 1조8192억4800만원으로 33.9% 증가했다.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 때와 같은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단순히 올해 시공평가능력액을 합산해도 18조5459억원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오는 2020년 건설부문 매출이 총 23조6000억에 이르며 시너지 효과가 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업계 2, 3위 건설사를 합친 매출보다도 많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진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해외공사 실적 증가 및 보유주식 상장, 해외 기성수금에 따른 자산 증가, 기술개발투자 증가로 2년 연속 시평 1위를 기록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