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배당주펀드 스타일에 따라 수익률도 달라질 수 있다며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정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매시점과 무관하게 안정적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배당주펀드에 관심을 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당주펀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배당주펀드 수익을 배당수익률과 주가수익률로 구성된다. 다른 펀드 보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배당주 자체가 가치주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안정적 주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전통적인 배당주는 주로 저평가된 종목 위주의 가치주 스타일로 운용하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배당성장주 스타일로 운용되는 펀드도 있다"며 "펀드 스타일에 따라 배당수익률도 천차만별"이라고 설명했다.
펀드평가시스템 에프앤스펙트럼(FnSpectrum)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배당장기증권투자신탁'의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은 2.25%로 시장의 평균 배당수익률(약 1.4% 내외)보다 높다. KB자산운용의 '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의 배당수익률은 0.8%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펀드 실적을 보면 배당수익률 위주의 펀드보다는 중소형주의 편입 비중이 높은 성장스타일의 펀드가 수익률이 높다"며 "최근 중소형주 상승 랠리에 의해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중형주와 소형주 비중이 각각 22.56%, 12.25%인 '삼성배당장기증권투자신탁'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70%이다. 반면 비중이 각각 21.65%, 41.83%인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의 성과는 40.92%이다.
그는 "배당주에 투자할 때 펀드 이름만 보고 선택하면 오히려 리스크가 더 커질 수도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경우에는 배당수익률이 높고 중소형주 쏠림이 적은 ‘삼성배당장기증권투자신탁’ 같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투자목적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은 높은 배당수익률을 추구하며, 성장이 유망한 중소형주에 투자한다"며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펀드라 좀더 적극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