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뚝심 조성진, 통돌이 위에 드럼세탁기 올리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22일 15:08

최종수정 : 2015년07월22일 16:07

8년 연구 끝에 '트롬 트윈워시' 출시..R&D에만 200억원 투입

[뉴스핌=김선엽 기자] LG전자에 40년째 몸담으며 세탁기 혁신을 주도해 온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다시 한 번 신개념 세탁기를 통해 글로벌 세탁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요즘 주부들은 아기 옷과 어른 옷은 물론이고 아내와 남편 옷도 따로 따로 세탁하고 싶어한다"

22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트롬 트윈워시' 발표회에서 조 사장은 미니 통돌이 세탁기 위에 드럼세탁기를 올린 이유를 이 같이 설명했다.

세탁물의 양이나 옷감에 따라 세탁기 두 대를 따로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 공간이 여의치 않아 고심하는 이들을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8년 전부터 고안해 온 아이디어로 기존 제품 대비 투자비가 5배 많은 약 200억원이 들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왼쪽 두번째)과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왼쪽 세번째)이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제품 세탁기 '트롬 트윈워시'를 소개하고 있다. '트롬 트윈워시'는 세탁기 두 개를 결합한 모델로 기존 LG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는 고객은 하단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별도로 구매,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이번 제품 개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진동과 소음 처리. 세탁기 2대를 동시에  돌리다 보니 때때로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진동과 소음이 임계치를 넘어섰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시제품을 선보인 후 제품 출시까지 6개월이나 소요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LG전자 세탁기 사업부 특유의 근성으로 결국 이를 해결했다. 저전달 서스펜션 구조와 저진동 제어방식을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다. 중국 등 타 업체가 쉽게 따라오지 못 할 것이라고 보는 것도 이 기술이다.

조 사장은 “세상에 없던 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더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여러 달 동안 미국과 한국에서 실제 소비자들이 사용해보는 필드 테스트 과정에 있어 시간이 걸렸지만 더 완벽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롬 트윈워시는 이달 한국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중에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이번 신제품이 1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조 사장은 1975년 용산공고를 졸업한 뒤 이듬해 산학 우수 장학생으로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해 줄곧 세탁기 연구에만 매달린 인물로 업계에서는 'Mr.세탁기'로 불린다.

세탁기사업부 연구실장이던 1996년 업계 최초로 통이 돌아가는 통돌이 세탁기를 개발해 돌풍을 일으켰다. 통돌이 세탁기는 이후 드럼 세탁기와 대비해 전자동 세탁기의 대명사로 불리며 LG전자 가전사업부의 자긍심으로 자리 잡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