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추경보다 많은 예산 불용액 17조…주먹구구식 편성탓

기사입력 : 2015년07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07월20일 06:41

예산 과다편성, 사업계획 미비 등이 원인

[편집자] 이 기사는 17일 오후 4시 13분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예산을 편성하고도 쓰지 못해 남긴 불용액이 올해도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정부가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12조원보다도 많은 규모다. 

특히 박근혜 정부들어 예산불용액이 연평균 18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앞선 노무현 정부(연평균 4조8000억원), 이명박 정부(5조6000억원)에 비해 3배 이상이다. 

이같은 현상의 첫번째 원인으로 구먹구구식 예산편성이 꼽혔다. 경기상황 등을 감안하지 않은채 예산을 잡아놨으나 여건이 맞지 않으니 묵힌 셈이다. 여기에 세수 부족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세금이 덜 걷히자 계획했던 사업을 못했다는 애기다.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7일 올해 예산 불용액이 지난해 17조5000억원과 비슷한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까지 정부 재정지출 진도율이 지난해와 비교해 1.3%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친 것을 감안해 예상한 것이다.

불용액은 정부가 예산에 편성은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집행을 하지 못한 금액을 뜻한다. 불용의 원인은 예산의 과다편성, 관련기관과의 절차상 협의지연, 재원조달 미비, 사업계획 미비, 예산절약 등이다. 불용액은 다음해로 이월할 수 없어서 그대로 국고에 귀속된다. 과다한 불용액의 발생은 간접적인 국민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불용액은 박근혜 정부 들어 크게 증가했다. 불용액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18조1000억원,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18조원에 달한다. 이는 앞선 노무현 정부과 이명박 정부의 불용액이 각각 연평균 4조8000억원, 5조6000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

지난해 주요 불용액 내역을 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유전개발 예산 1700억원을 포함해 에너지 자원사업 예산을 1조2400억원이나 남겼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융자사업 예산 2638억원을 불용했고 국토교통부는 주거복지사업예산 가운데 2291억원을 불용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발전기금의 불용액은 1424억원, 교육부가 한국장학재단을 통한 국가장학금 사업에서 1276억원을 불용했다.

대부분이 예산편성을 주먹구구식으로 했기 때문이다. 산업부가 불용한 유전개발 예산 1700억원의 경우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광권매입비 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사업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된 사례다.

또 농림부 축산발전기금의 불용액 1424억원은 전입금 미확보, 시중금리인하 및 담보능력 부족 등에 따른 수요부족 등이 원인으로 나타난다. 정부가 경기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농어촌특별세 세수를 과다 편성했고, 정책자금의 금리가 높아 농어민들이 외면했기 때문이다.

불용액이 늘어나는 또 다른 이유는 세수부족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세 수입이 298조7000억원으로 올해 세입 예산인 309조7000억원보다 11조원 부족했다. 올해도 정부는 5조6000억원 정도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수가 부족하자 예산도 집행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또 정부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경기흐름을 예상하고 상반기 조기집행에 나서나 하반기에 세수가 부족해지면 사업집행이 어렵게된다.

실제로 지난해 6월에 29조5000억원의 예산이 지출됐지만 7월엔 14조70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상반기에 재정을 몰아쓰다보니 7월부터 지출이 줄어든 것. 이 같은 현상은 11월까지 계속됐다가 12월이 되자 정부가 이월과 불용액을 줄이기 위해 22조1000억원을 지출했다.

예산을 집행함에 있어 불용액의 발생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과다 불용되는 문제는 예산 편성에 앞서 사업의 타당성과 규모의 적정성 등에 대해 정밀한 검토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불용액이 17조원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