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3달 전 갤럭시S6엣지 산 B씨 "호갱이 된 기분..황당하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17일 18:42

최종수정 : 2015년07월17일 18:42

출고가 인하에 배신감 토로 소비자 많아..침체된 이통시장도 변화 없어

[뉴스핌=민예원 기자] 삼성전자가 17일부터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 출고가를 10만원 가량 인하했다. 단통법 이후 프리미엄 단말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출시 3개월 만에 가격을 내린 것이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부터 인하된 가격으로 갤S6엣지를 판매한다. 요금제마다 상이하지만, SK텔레콤은 32기가와 64기가, 128기가 모델에 대한 지원금을 최고 31만원까지 올려서 지급한다. KT도 최고 30만4000원으로 상향했고, LG유플러스는 28만9000원을 지원한다.

<갤럭시S6엣지.   사진=삼성 홈페이지>

관련업계는 갤S6엣지 출고가 인하로 위축된 프리미엄 단말기 매매시장이 기지개를 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단말기 비용 부담 때문에 중저가 단말기를 구입하거나 약정이 끝나도 기존 휴대폰을 계속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구입을 망설였던 잠재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해 갤S6엣지 단말기 가격을 낮췄다는 해석도 나온다. 갤S6 등 다른 단말기의 출고가는 건드리지 않고, 갤S6엣지만 인하한 것이 갤S6엣지의 잠재 고객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을지로에 소재한 대리점 관계자는 "단통법 이후에 고가제품 보다는 실속형 단말기 출시가 늘었고, 소비자들도 중저가이지만 고스펙 단말기를 많이 찾고 있다"며 "오늘 갤S6엣지 출고가 인하 때문인지, 평소보다 갤S6와 갤S6엣지를 물어보는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CI=각사 제공>

그러나 통신업계는 갤S6엣지 출고가 인하로 인해 이통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갤S6엣지 외에도 이미 많은 단말기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8월에 갤럭시노트5가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가입자 이동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통3사 전체가 공시지원금을 올렸기 때문에 번호이동을 해도 큰 차이가  없고, 높은 요금제를 선택해야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요지부동하고 있는 이통시장 현상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수의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3사 공시지원금이 1~2만원 차이로 모두 비슷하고, 요금제 자체도 비싸다 보니 가입자 이동의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며 "통신사의 속도경쟁이 끝났듯이, 단말기도 특화되지 않은 이상 번호이동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영업정지가 이뤄져도, 예전처럼 보조금으로 소비자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소비자 반응 역시 회의적이다. 광화문역 근처 매장에서 만난 회사원 A씨는 "갤S6엣지가 10만원 내렸다고 해도 주변에서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며 "기기값 보다는 통신비 인하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3개월 전에 큰 마음을 먹고 갤S6엣지를 구입했다는 회사원 B씨는 "솔직히 호갱이 된 느낌이다. 단통법 때문에 비싸게 휴대폰을 주고 샀는데, 갑자기 출고가를 내린 것이 황당하다" 며 "곧 출시된다는 갤노트5 때문에 재고를 털어내려고 단말기 가격을 인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갤S6엣지 32기가와 64기가, 128기가 모델의 출고가는 97만9000원, 105만6000원, 118만8000원에서 17일부터 32기가 모델은 10만100원, 64기가와 128기가 모델은 11만1100원씩 출고가가 인하한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