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이주열 "메르스 영향 생각보다 컸다"..올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

기사입력 : 2015년07월09일 13:08

최종수정 : 2015년07월10일 10: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성장률 전망치 3.1%에서 2.8%로 끌어내려

[뉴스핌=정연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과 관련 "수출이 주춤했던데다 메르스 사태와 가뭄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졌다"며 "3분기 이후 일시적 충격이 줄면서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9일 한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대내외 경기판단과 그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7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만장일치 동결이었다.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전망치인 3.1%에서 2.8%로 크게 낮아졌다. 물가 상승률은 기존 0.9% 전망치를 유지했다. 앞서 성장률 전망치가 3%대를 유지할 것이라던 다수의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3.1%, 물가 상승률 0.9%와도 차이가 크다.

이 총재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예상한 6월 기준금리 인하 ▲그간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 추가경정예산 등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효과 지켜볼 필요성 ▲그리스 사태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점을 꼽았다.

이 총재는 메르스와 가뭄의 영향이 2분기 성장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한은에서도 2분기 성장률 추정치가 0.4%내외로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2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1.0%였다.

이 총재는 "2분기 성장률 추정치가 0.4%내외로 낮아지리라고는 생각을 안했다. 가뭄 피해가 의외로 컸고 메르스 사태 영향도 생각보다 컸다"며 "정부와 전망치 차이가 큰 주된 이유는 정부가 2분기 성장률이 이렇게 낮아진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외 불안 요인에 대한 우려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그리스 우려에 대해서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져와 수출입 규모가 작아 그리스 사태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렇지만 사태가 악화돼서 그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국제금융시장 가격변수와 자본흐름이 크게 변화돼 그 영향에서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다만 이 총재는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메르스 여파가 잠잠해지면서 국내 소비 분위기 등도 점차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소비활동이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며 "다만 앞으로 국내 경제는 확장적 거시 경제와 메르스 사태 진정 등으로 다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상승폭이 커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분기에 다시 1%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률 전망치는 메르스 사태 등으로 올해에는 2%대로 조정됐지만 내년에 3%대로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이주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잠재성장률과 차이가 커졌다. 갭을 줄이기 위해 추가 인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나. 2분기 성장률 추정치는?

-잠재성장률은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나타내는 것. 단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목표 개념은 아니다. 연관지어 보는 것은 무리다. GDP갭은 물론 줄여나가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동시장 생산성을 향성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방향이다.

2분기 성장률의 경우 지난 4월 1.0%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예기치 않았던 메르스 충격과 가뭄피해가 겹쳐 2분기 성장률을 대폭 낮췄다. 추정하기에는 당초 전망보다 크게 낮은 0.4%내외다.

▲3분기도 메르스 여파가 이어질까.
 
- 경제주체 심리가 얼마나 빨리 되살아날지가 관건이다. 소비 위축이 메르스 여파로 컸다. 사태 발생 후 4주차, 7월달로 들어오며 소비 위축이 상당히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메르스 사태가 진정된다면 국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다. 단지 해외 관광객 회복세가 어느정도 이어질지가 큰 관건이다.

▲ 추경과 금리인하는 어떤 대응 차원이었나.

-메르스 사태와 같은 일시적 충격 영향이 컸던 것으로 생각한다. 금년에는 예기치 못한 충격으로 2%대 성장이 전망됐지만 내년에는 3%대로 성장할 것이다. 작년 하반기 이후 금리를 네 차례 내렸고 정부가 추경 편성했지만 성장률 수준은 특정 수준으로 정해놓고 이에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거나 추경하는 것은 아니다. 대외 여건의 변화나 일시적인 충격으로 인해 과도한 위축을 방치하기 위한 대응 차원이다.

▲성장률 전망, 추경 효과 어느정도 감안? 수출 부진 영향은 없었나. 

-추경 편성안이 계획대로 확정돼서 적기에 지출이 된다면 정부는 0.3%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도 정부 기대치를 반영했다. 2분기 성장률에는 수출이 부진했던 것도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보다 큰 영향은 메르스와 가뭄이다.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은 대외여건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당초 전망 경로를 벗어날 확률이 많다는 뜻이다. 메르스 사태의 경우도 어느정도 시차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외 로 빨리 진정될 수도 있어 위아래 리스크가 다 있다. 리스크 요인이 너무 많다.

▲물가 상승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 그리스 사태는 어떻게 보나

-유가 하락 등 기저 효과가 앞으로 줄어들면서 하반기 갈수록 물가 오름세가 높아질 것이다.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1%로 예상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4분기쯤 1%대 물가를 기록할 것이다.

그리스 사태가 주는 메세지는 분명하다. 한 국가의 경제 체질을 튼튼히 하는 것과 건전성을 높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고 이를 위해서는 힘들더라도 구조개혁이 더욱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스 사태에는 수많은 국가와 관련돼 있고 또 정치적 계산도 작용한 측면이 있어 앞으로 진정될지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우리나라와 경제 관련성을 짚어보면 여신 등 금융면과 대외 교역면, 양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져와 수출입 규모가 작아 그리스 사태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사태가 악화돼서 그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국제금융시장 가격변수와 자본흐름이 크게 변화돼 그 영향에서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못할 것. 그리스 사태 추이를 시시각각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중국 증시 하락이 전망에 반영됐나. 달러/원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중국 증시의 영향만 봤다기 보다 증시를 포함한 중국 경제 앞으로으 전망 향방을 감안해서 경제전망에 반영했다.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나타난 글로벌 현상이다.

▲가계부채는 어떻게 보나. 중국 증시 하락 영향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유의해서 가계부채 추이를 심층적으로 분석을 해왔다.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부작용, 위험 등을 면밀히 분석해서 많은 기관, 정부 국회 등 대외에 경고의 매세지를 보내왔다.

가계부채는 금리 정책으로 대응할 사항이 아니다. 정부 부처와 유기적 협조가 필요하다. 그래서 금년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가계부채 협의체가 구성돼 상당히 많은 회의와 토론을 했다. 그래서 그 회의를 통해 가계부채에 대한 한은의 입장을 전달했고 여러가지 부처 입장을 고려한 가계부채 대책 최종 마무리에 대해 발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은 가계부채 우려를 정부부처와 협의를 통해 전달했고 구체적인 예로 든다면 정부 가계부채 구조 개선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주금공 MBS 발행 2000억원을 출자한 적이 있다.

국내 증시를 보면 우리 주가의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볼 때 버블 논란이 있는 중국 증시와 다르다. 다만 한국 경제와 중국 경제의 상호연관성이 매우 높아 중국 증시 폭락이 중국 내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고 중국 내수 부진은 우리나라 수출 수요와 즉결된다. 그에 따른 영향에 유의해서 중국 경제를 보고 있다.

▲심리 위축 표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나? 금리 변경 보폭 변경할 생각 없나?

-심리 위축 표현은 금리 인하 시사보다 팩트에 따른 것이다. 금리 인하 폭 조정 논의는 전혀 없었다.

▲기재부와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다른 이유?

-정부와 한은이 보는 기본적 경기 방식은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숫자상 차이가 있는 것은 가장 큰 주된 이유는 2분기에 대한 움직임을 보는 시각차다. 2분기 성장률 추정치가 0.4%내외로 낮아지리라고는 생각을 안했다. 가뭄 피해가 의외로 컸고 메르스 사태 영향도 생각보다 컸다.

정부와 전망치 차이가 큰 주된 이유는 정부가 2분기 성장률이 이렇게 낮아진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