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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주열 "메르스 영향 생각보다 컸다"..올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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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전망치 3.1%에서 2.8%로 끌어내려

[뉴스핌=정연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과 관련 "수출이 주춤했던데다 메르스 사태와 가뭄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졌다"며 "3분기 이후 일시적 충격이 줄면서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9일 한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대내외 경기판단과 그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7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만장일치 동결이었다.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전망치인 3.1%에서 2.8%로 크게 낮아졌다. 물가 상승률은 기존 0.9% 전망치를 유지했다. 앞서 성장률 전망치가 3%대를 유지할 것이라던 다수의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3.1%, 물가 상승률 0.9%와도 차이가 크다.

이 총재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예상한 6월 기준금리 인하 ▲그간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 추가경정예산 등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효과 지켜볼 필요성 ▲그리스 사태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점을 꼽았다.

이 총재는 메르스와 가뭄의 영향이 2분기 성장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한은에서도 2분기 성장률 추정치가 0.4%내외로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2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1.0%였다.

이 총재는 "2분기 성장률 추정치가 0.4%내외로 낮아지리라고는 생각을 안했다. 가뭄 피해가 의외로 컸고 메르스 사태 영향도 생각보다 컸다"며 "정부와 전망치 차이가 큰 주된 이유는 정부가 2분기 성장률이 이렇게 낮아진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외 불안 요인에 대한 우려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그리스 우려에 대해서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져와 수출입 규모가 작아 그리스 사태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렇지만 사태가 악화돼서 그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국제금융시장 가격변수와 자본흐름이 크게 변화돼 그 영향에서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다만 이 총재는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메르스 여파가 잠잠해지면서 국내 소비 분위기 등도 점차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소비활동이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며 "다만 앞으로 국내 경제는 확장적 거시 경제와 메르스 사태 진정 등으로 다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상승폭이 커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분기에 다시 1%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률 전망치는 메르스 사태 등으로 올해에는 2%대로 조정됐지만 내년에 3%대로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이주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잠재성장률과 차이가 커졌다. 갭을 줄이기 위해 추가 인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나. 2분기 성장률 추정치는?

-잠재성장률은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나타내는 것. 단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목표 개념은 아니다. 연관지어 보는 것은 무리다. GDP갭은 물론 줄여나가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동시장 생산성을 향성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방향이다.

2분기 성장률의 경우 지난 4월 1.0%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예기치 않았던 메르스 충격과 가뭄피해가 겹쳐 2분기 성장률을 대폭 낮췄다. 추정하기에는 당초 전망보다 크게 낮은 0.4%내외다.

▲3분기도 메르스 여파가 이어질까.
 
- 경제주체 심리가 얼마나 빨리 되살아날지가 관건이다. 소비 위축이 메르스 여파로 컸다. 사태 발생 후 4주차, 7월달로 들어오며 소비 위축이 상당히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메르스 사태가 진정된다면 국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다. 단지 해외 관광객 회복세가 어느정도 이어질지가 큰 관건이다.

▲ 추경과 금리인하는 어떤 대응 차원이었나.

-메르스 사태와 같은 일시적 충격 영향이 컸던 것으로 생각한다. 금년에는 예기치 못한 충격으로 2%대 성장이 전망됐지만 내년에는 3%대로 성장할 것이다. 작년 하반기 이후 금리를 네 차례 내렸고 정부가 추경 편성했지만 성장률 수준은 특정 수준으로 정해놓고 이에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거나 추경하는 것은 아니다. 대외 여건의 변화나 일시적인 충격으로 인해 과도한 위축을 방치하기 위한 대응 차원이다.

▲성장률 전망, 추경 효과 어느정도 감안? 수출 부진 영향은 없었나. 

-추경 편성안이 계획대로 확정돼서 적기에 지출이 된다면 정부는 0.3%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도 정부 기대치를 반영했다. 2분기 성장률에는 수출이 부진했던 것도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보다 큰 영향은 메르스와 가뭄이다.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은 대외여건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당초 전망 경로를 벗어날 확률이 많다는 뜻이다. 메르스 사태의 경우도 어느정도 시차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외 로 빨리 진정될 수도 있어 위아래 리스크가 다 있다. 리스크 요인이 너무 많다.

▲물가 상승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 그리스 사태는 어떻게 보나

-유가 하락 등 기저 효과가 앞으로 줄어들면서 하반기 갈수록 물가 오름세가 높아질 것이다.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1%로 예상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4분기쯤 1%대 물가를 기록할 것이다.

그리스 사태가 주는 메세지는 분명하다. 한 국가의 경제 체질을 튼튼히 하는 것과 건전성을 높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고 이를 위해서는 힘들더라도 구조개혁이 더욱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스 사태에는 수많은 국가와 관련돼 있고 또 정치적 계산도 작용한 측면이 있어 앞으로 진정될지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우리나라와 경제 관련성을 짚어보면 여신 등 금융면과 대외 교역면, 양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져와 수출입 규모가 작아 그리스 사태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사태가 악화돼서 그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국제금융시장 가격변수와 자본흐름이 크게 변화돼 그 영향에서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못할 것. 그리스 사태 추이를 시시각각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중국 증시 하락이 전망에 반영됐나. 달러/원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중국 증시의 영향만 봤다기 보다 증시를 포함한 중국 경제 앞으로으 전망 향방을 감안해서 경제전망에 반영했다.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나타난 글로벌 현상이다.

▲가계부채는 어떻게 보나. 중국 증시 하락 영향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유의해서 가계부채 추이를 심층적으로 분석을 해왔다.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부작용, 위험 등을 면밀히 분석해서 많은 기관, 정부 국회 등 대외에 경고의 매세지를 보내왔다.

가계부채는 금리 정책으로 대응할 사항이 아니다. 정부 부처와 유기적 협조가 필요하다. 그래서 금년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가계부채 협의체가 구성돼 상당히 많은 회의와 토론을 했다. 그래서 그 회의를 통해 가계부채에 대한 한은의 입장을 전달했고 여러가지 부처 입장을 고려한 가계부채 대책 최종 마무리에 대해 발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은 가계부채 우려를 정부부처와 협의를 통해 전달했고 구체적인 예로 든다면 정부 가계부채 구조 개선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주금공 MBS 발행 2000억원을 출자한 적이 있다.

국내 증시를 보면 우리 주가의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볼 때 버블 논란이 있는 중국 증시와 다르다. 다만 한국 경제와 중국 경제의 상호연관성이 매우 높아 중국 증시 폭락이 중국 내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고 중국 내수 부진은 우리나라 수출 수요와 즉결된다. 그에 따른 영향에 유의해서 중국 경제를 보고 있다.

▲심리 위축 표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나? 금리 변경 보폭 변경할 생각 없나?

-심리 위축 표현은 금리 인하 시사보다 팩트에 따른 것이다. 금리 인하 폭 조정 논의는 전혀 없었다.

▲기재부와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다른 이유?

-정부와 한은이 보는 기본적 경기 방식은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숫자상 차이가 있는 것은 가장 큰 주된 이유는 2분기에 대한 움직임을 보는 시각차다. 2분기 성장률 추정치가 0.4%내외로 낮아지리라고는 생각을 안했다. 가뭄 피해가 의외로 컸고 메르스 사태 영향도 생각보다 컸다.

정부와 전망치 차이가 큰 주된 이유는 정부가 2분기 성장률이 이렇게 낮아진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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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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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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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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