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물산 "우선주 별도 주총 개최할 근거 없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12일 21:37

최종수정 : 2015년06월12일 23:24

"우선주-보통주 동일 합병비율, 적어도 손해도 안봐"

[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우선주 주주들을 위한 별도의 주주총회인 '종류 주주총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동일한 합병비율로 우선주를 보유한 외국 기관 투자가들에게 실질적인 손해를 준다는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1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합병을 추진 중인 제일모직은 지난 11일 낸 정정공시에서 "삼성물산 우선주 주주는 보통주와 합병 비율이 같아 손해를 입을 염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종류 주주총회 결의는 요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우선주를 보유한 외국 기관 투자자들은 우선주와 보통주 합병 비율이 같은 것이 실질적인 손해를 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측은 우선주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준다는 근거는 없다는 입장이다.

상법 436조는 합병, 주식 분할 등으로 우선주 등의 '종류주'를 가진 주주에게 손해가 예상될 경우 별도의 주주총회 결의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우선주가 있고 제일모직은 우선주가 없는데 양측은 보통주에 준해서 똑같은 합병비율로 우선주 가격을 책정했다"며 "많은 사례의 경우 똑같은 비율로 할 때는 적어도 손해를 봤다고는 판단을 안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판례로 봤을 때 우선주를 보통주와 똑같은 합병비율로 책정했을 경우 괴리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우선주 주주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다는 설명이다.

제일모직은 2011년 진로와 하이트의 합병, 2013년 에이치비테크놀러지와 엘에스텍의 합병, 2011년 경남제약과 화성바이오팜의 합병 등의 사례를 들었다.

한편 미국계 기관투자가 3곳은 조만간 삼성물산에 종류 주주총회를 요구하는 주주 제안서를 발송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을 기준으로 삼성물산 우선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30.05%에 달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종류 주주총회를 요구하는 주주제안서가 안들어왔기 때문에 들어오면 보고 천천히 검토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합병비율을 조정하거나 주주총회를 열 근거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