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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5월 글로벌 증시, 곳곳이 '거품 논란'

기사입력 : 2015년06월09일 10:26

최종수정 : 2015년06월09일 10:26

미국 사상 최고치 경신…일본·중국도 랠리 지속

<이 기사는 6월5일 오전 11시5분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달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일본과 미국, 중국 등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거품 논란이 고조됐다.

MSCI가 집계한 전세계지수는 434.515로 마감되며 5월 한 달 0.41%가 떨어졌다. 다만 연초 대비 변동률은 4.17%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선진국 중에서는 일본 증시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5% 넘게 뛰며 직전월의 1.63%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도 1% 가까운 월간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4월 18%가 넘는 폭등세를 연출하며 7년래 최고치를 찍었던 중국 증시는 한 때 급락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5월 한 달 4% 추가 상승에는 성공했다.

반면 유럽은 그리스 악재 등에 발목이 잡히며 2% 넘게 내렸다. 신흥국과 프론티어 지역도 모두 4% 넘는 월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래픽 = 송유미 미술기자>

◆ 미 증시 '5월에 팔고 떠나라?'...올해는 예외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월가 격언을 비껴갔다.

5월 한 달 동안 다우지수는 1%, S&P500지수는 1.1%, 나스닥지수는 2.6% 각각 오르며 지난 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관한 힌트가 나올 때마다 일희일비 하면서도 3대 지수가 모두 최고치 경신에 성공했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긴 했지만 정확한 인상 시점을 두고서는 9월과 12월 전망이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경제 지표를 좀 더 살펴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사르한 캐피탈 최고경영자 애덤 사르한은 “뉴욕증시가 꾸준히 고점을 높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는 바닥권에 떨어진 상태”라며 앞으로 주가가 강한 랠리를 연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그래픽 = 송유미 미술기자>

◆ 조정 모르는 일본 증시, 5개월째 오름세

일본 증시는 5개월째 월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중순부터는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해 1998년 2월 이후 최장 랠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닛케이지수는 5월 한 달 5.34% 올랐으며 연초 대비 상승률은 17.84%로 확대됐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로 엔화가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것이 증시에 꾸준한 지지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랠리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거품 논란도 제기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낮은 편이어서 추가 상승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2년 말부터 시작된 아베 신조 총리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엔화가 급락하면서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달러를 기준으로 한 일본 증시의 밸류에이션도 낮아졌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 주식 전략가 아베 겐지는 "일본 증시에 대해 낙관한다"며 "다음 소비세 인상이 있을 2017년 4월까지는 대규모 조정장이 나타날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오펜하이머 기술분석가 아리 발드는 "미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일본 증시는 전망은 더 밝다"며 연말까지 일본 증시 상승세가 미국을 계속해서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 = 송유미 미술기자>

◆ '버블 경계령' 중국 증시

중국 증시는 지난달 5000선 돌파를 바라보며 랠리를 이어가다 하루 만에 6% 넘는 폭락세를 연출했다가 반등하곤 하는 변동성을 나타내 투자자들이 가슴을 쓸어 내렸다.

지난달 28일 상하이지수는 4620.27까지 밀리며 하루 만에 6.5%가 빠졌다. IPO 신주 압력과 레버리지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영향이다.

다만 앞서 이어졌던 상승장 덕분에 상하이지수는 5월 한 달 동안 3.83%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연초 대비 상승세는 42.6%로 확대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부진한 경기 펀더멘털에 비해 가파른 랠리를 연출했던 중국 증시에 버블 붕괴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빠르게 고조됐다. 영국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증시를 '미친 도박판'에 비유하며 현재의 상황은 지난 2007년 중국 버블 붕괴 당시와 닮아있지만 신용융자(margin financing) 허용으로 거래량이 커져 리스크는 더 확대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중국 정부나 인민은행이 랠리를 떠받치고 있으며 이들이 당분간은 증시 랠리 종료를 좌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는 전 세계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중국 증시로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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