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후계자' 이재용, 호암상으로 첫 공식일정 소화(종합)

기사입력 : 2015년06월01일 20:09

최종수정 : 2015년06월04일 11: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축하만찬에는 홍라희 여사 직접 안내하며 입장

[뉴스핌=김연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인 대외 행보에 나섰다. 이어진 저녁 만찬에도 이 부회장은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직접 안내하며 신라호텔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이 부회장은 호암상 시상식장과 만찬에 참여하면서 그룹을 대표하는 첫 공식 행사임을 의식해서인지 최대한 언론의 노출을 피하며 몸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왼쪽부터),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5 호암상 시상식 수상자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이 부회장은 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에 이어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한 만찬 자리에 참석했다. 지난달 15일 이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그룹의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사실상의 첫 공식 행사다.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삼성가에서 홀로 시상식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 부회장은 만찬 행사장에는 모친 홍라희 여사와 같은 차를 타고 신라호텔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이 직접 차 문을 열고 홍 여사를 에스코트했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5분 전부터 호텔 입구로 내려와 홍 여사를 직접 맞이했다.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과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촐괄 사장 부부도 뒤이어 검은색 렉서스 차량을 타고 만찬장에 도착했다.

호암상 시상식은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선대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 뜻을 기려 제정한 상으로, 그동안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 회장이 직접 참석해 왔다. 그만큼 삼성그룹 내에서 상징성이 큰 행사다.

지난해 열린 호암상 시상식에는 와병 중인 이 회장 뿐 아니라 이 부회장 등 총수 일가가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의 이날 참석은 그룹 내 위상이 이전과는 달라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사장으로 첫 대외 행보에 나선 이 부회장에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지만, 이 부회장은 최대한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말을 아꼈다.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참석하는 만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호암상 시상식장에서 수많은 취재진을 피해 별도 출입문을 통해 입장했으며, 시상식장과 만찬장에서도 언론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날 시상식장에서도 이 부회장의 모습은 브라운관에 한 두 번 정도 비췄을 뿐이다. 인사말이나 축사는 없었고 별도로 소개를 받지도 않았다. 1시간 30분 동안 묵묵히 박수만 치며 자리를 지켰다.

업계 관계자는 "호암상이라는 상징성을 볼 때 언론의 전면에 비춰지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호암상 시상식장은 이건희 회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빠른 쾌유를 비는 목소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건희 회장이 호암상을 제정한 지 25주년 되는 해"라면서 "이건희 회장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회장님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권숙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도 축사에서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 제일과 사회공헌 정신이 이건희 회장의 높은 뜻에 호암상에 그대로 투영됐다"고 밝혔다. 수상자들 역시 수상 소감에서 이건희 회장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호암상 시상식에는 고건 전 국무총리와 이홍구 전 총리, 한덕수 전 총리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각계 주요 인사 550여명이 참석했다. 축하만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참석해 올해 호암상 수상자를 격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