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구조적 혁신'으로 글로벌 신성장 추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8일 첫 간담회서 '기업가치 30조·글로벌 톱 30' 에너지 기업' 비전 제시

[뉴스핌=정경환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사장 정철길)이 ‘구조적 혁신’을 통해 석유∙화학사업의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의 성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 사옥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위기극복 및 신성장 추진 전략을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수익∙사업구조 혁신 등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Good Crisis)로 만들겠다”면서 “현재 11조원인 기업가치를 2018년까지 30조원 대로 키우고 글로벌 톱 30위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구조적 위기는 현재진행형…마지막 ‘골든 타임’ 살려야

정철길 사장은 현 경영환경을 ‘구조적 위기’로 진단했다.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저성장에 따른 수요 감소, 셰일 혁명과 글로벌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출형 사업구조를 지닌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HS 등에 따르면, 중국의 정제설비 규모는 2008년 일일 900만배럴에서 올해 1300만배럴로 늘어나는 데 이어 2018년에는 1500만배럴에 육박할 전망이다.

중동과 인도 역시 2008년 각 800만배럴, 300만배럴이던 일일 정제능력이 2018년 각각 1,000만배럴, 500만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비중이 40%를 웃돌고, 이 중 역내인 대(對) 아시아 수출비중이 87%나 되는 국내 정유사들은 수출이 갈수록 줄어 생존기반을 위협받게 됐다.

화학사업 역시 세계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 증대, 에탄 크래커 등 셰일 기반의 저가원료 설비 확대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IHS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46%이던 파라자일렌(PX) 등 아로마틱 제품 자급률을 향후 8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 사장은 “과거와 다른 방식의 고민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치(Value) 중심 경영’을 위기극복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는 수익∙사업구조 등의 혁신을 통해 투입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고객들이 경험하는 가치는 극대화하는 것이다.

정 사장은 1분기 흑자 전환 등 최근 실적 개선 흐름에 대해서는 “글로벌 공급과잉 구조 등 펀더멘털은 변한 게 없는 만큼, 실적 호조는 잠깐 왔다가는 ’알래스카의 여름’ 같은 것일 수 있다”고 일각의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다시 도래할  ‘겨울폭풍’에 대비해 올해가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고 생각하고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북미 기반 자원개발사업 강화… 석유∙화학∙윤활유 등은 글로벌 제휴 확대

SK이노베이션은 우선 어떠한 상황에서도 회사의 생존이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 방침이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유 부문은 원유도입 다각화 등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석유개발 부문은 생산성을 높여 수익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화학∙윤활유 부문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넥슬렌(고부가 폴리에틸렌), 프리미엄 윤활기유(Yubase++) 등과 같은 기술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사업별 구조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신성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E&P(Exploration & Production, 석유개발) 부문은 지난해 인수한 오클라호마, 텍사스 소재 셰일광구를 인근 지역으로 확장하는 등 북미 기반의 자원개발 전문회사로 진화한다는 ‘U.S. 인사이더(Insider)’ 전략을 수립했다.

화학부문은 기존 중국 중심의 성장전략, 곧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중국 최대 국영석유회사 시노펙과 손잡고 설립한 중한석화(중국 우한 소재) 처럼 성공적인 합작 모델을 계속 만들기로 하고, 중국 내 파트너들과 협력방안을 협의 중이다.

중한석화가 지난해 1월 상업생산에 들어간 우한 나프타분해공장(NCC)은 올 1분기 836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1년 만에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석유사업 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안정적 원유도입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또한, 역내 주요 석유제품 수입국들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수출판로를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윤활유 부문 역시 지난해 스페인 렙솔사와 윤활기유 합작법인(스페인 카르타헤나 소재)을 출범시킨 데 이어 추가로 글로벌 파트너를 발굴해 합작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부문의 경우 지속적으로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차세대 셀(Cell) 기술을 확보해 안정적 생존 기반과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로 했다.

2013년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세운 전기차 배터리 회사 ‘베이징 BESK 테크놀러지’를 활용해 중국 내 배터리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 ‘안정 속 성장’ 꾀하며 M&A, 합작 등 전략 투자 지속

SK이노베이션은 수익∙사업구조 혁신과 함께 안정적 재무구조 확보, 지속적 성장 투자 등을 통해 ‘안정 속 성장’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 1분기 말 현재 6조8000억원인 순차입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자회사 상장이나 비핵심 자산 매각과 같은 자산 유동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이렇게 확보한 투자재원은 인수합병(M&A), 합작사업 투자 등 사업구조 혁신을 위한 전략 투자의 ‘실탄’으로 쓰기로 했다.

정철길 사장은 “당분간 성장 여력을 키운 뒤 투자를 하는 ’안정 속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언제든지 필요 시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한 수익∙사업구조 혁신을 위해서는 그 추진동력인 ‘사람’과 ‘조직’의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인적구조와 조직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인적구조 혁신은 구성원의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 등을 제고하는 형태로, 조직구조 혁신은 내부 소통과 ‘일과 싸워 이기는 조직문화’(Winning Culture) 등을 강화하는 형태로 각각 추진하고 있다.

정철길 사장은 “’가치(Value) 경영’ 기반의 부단한 혁신 노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시가총액 25위인 기업가치를 2018년까지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