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채권 나흘만강세 베어스팁 되돌림..MBS 입찰축소+KDI 전망하향

기사입력 : 2015년05월20일 16:28

최종수정 : 2015년05월20일 16:28

익일 MBS 결과 무난 예상속 하루이틀 강세 예상..추세적 강세는 아직

[뉴스핌=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나흘만에 강세를 기록했다. 그간 쏠렸던 베어스팁에 대한 되돌림 흐름이었다.

주택금융공사가 2회차 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물량을 축소해 결정하면서 베어스팁에 쏠렸던 심리속 롱장을 자극했다.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전망치를 하향수정하면서 하방리스크가 크다며 추가 금리인하를 주문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3년 국채선물 기준, 한때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MBS입찰을 앞두고 치우쳤던 베어스팁에 대한 되돌림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장중 경계매물도 여전해 장이 강세장으로 추세반전했다고 자신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2회차 MBS 입찰 결과가 괜찮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오늘의 강세가 하루이틀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봤다.

<자료제공 : 금융투자협회>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0.9bp 하락한 1.745%를, 통안2년물이 1.8bp 내린 1.832%를 기록했다. 국고3년 14-6이 2bp 떨어진 1.880%를 보였다.

국고5년 15-1이 4bp 내린 2.110%를 나타냈다. 국고10년 지표물 14-5와 선매출중인 차기 국고10년 지표물 15-2는 각각 5.2bp씩 떨어져 2.490%, 2.515%를 보였다. 국고20년 13-8이 5.3bp 하락한 2.717%를, 국고30년 14-7이 5.2bp 하락해 2.800%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도 1.9bp 떨어진 1.885%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10-3년 스프레드가 3.4bp 줄어든 61.0bp를 보였다. 5-3년 스프레드도 1.7bp 축소된 23.0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3.8bp 떨어진 60.5bp를 나타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신이 68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578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중 통안채기 4860억원에 달했다. 반면 기금공제와 은행이 각각 3160억원 315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상승한 108.84를 기록, 나흘만에 강세반전했다. 장중 고점은 109.12를 기록, 지난달 28일 109.22 이후 20여일만에 가장 높았다. 장중저점은 108.73이었다. 장중변동폭은 39틱으로 지난해 3월3일 55틱 이후 1년2개월여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결제는 24만1440계약으로 9276계약 줄었다. 반면 거래량은 15만7978계약으로 7만5242계약 늘었다. 회전율도 0.65회로 전장 0.33회에서 두배 가까이 확대됐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4778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4005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외국인도 1221계약 순매도해 이틀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50틱 오른 122.0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22.30, 저점은 121.48을 보였다. 장중변동폭은 82틱이었다.

미결제는 393계약 늘어난 5만9422계약을, 거래량도 1만8302계약 증가한 5만8710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99회로 전일 0.68회에서 늘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547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272계약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전환했다. 연기금등도 120계약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금공은 이날 아침 2회차 안심전환대출 MBS 발행물량을 4조300억원으로 결정하고 이중 27.8%인 1조1200억원을 경쟁입찰에 부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회차 입찰물량 1조1700억원 발행물량 대비 입찰비중 32.5%에서 각각 축소된 것이다.

KDI도 올해 경제전망치를 3.5%에서 3.0%로 하향조정했다. 아울러 전망에 상당한 정도의 하방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금 및 노동시장 개혁, 1~2회의 추가 금리인하, 세수결손 방지 등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 금리 약세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가운데 최근 금리가 많이 밀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KDI 경제전망 재료로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급반등하기도 했다. 다만 이내 경계매물이 나와 금리는 하락폭을 다소 줄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깊었던 커브 스티프닝이 플랫으로 반전했지만 여전히 추세적인 강세전환보다는 현레벨에서의 기간조정 양상으로 보인다. 향후 방향에 대한 탐색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루이틀 추가 강세 여지는 남겨놓고 있다. 다만 기조적인 강세전환이 되기에는 미국이나 유럽 금리 상황이 불안한 모습이다. 당분간 현레벨에서 레인지정도의 움직임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MBS 입찰을 앞두고 베어스팁에 쏠려있던 심리가 MBS 입찰물량 축소, KDI 경제전망 하향을 빌미로 되돌림했다”며 “10년 금리레벨이 지난 입찰보다 높은 수준이라 MBS 입찰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입찰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선물 기준으로 한단계 더 레벨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가 낮아질수록 MBS 수요는 적을 듯 싶다. 금리하락에도 MBS 입찰이 견조하려면 글로벌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일(21일) 입찰후 주말이 다가오는데다 다음주 20년물 입찰도 있어 이번 랠리가 길어야 금요일까지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미국채는 전일에도 장기 추세선 상단을 트라이하다 끝났다. 오늘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다면 하락 장기 추세는 아직 살아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