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담뱃값 약발 떨어지면 '디플레' 민낯 드러난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07일 10:04

최종수정 : 2015년05월07일 10: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1월부터 사상 첫 마이너스 상승률 우려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근 우리나라가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 머물면서 1990년대 일본처럼 성장이 정체되고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늪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는 1965년 소비자물가 통계를 시작한 이후 마이너스(-)가 된 적은 없다. 1999년 2월 0.2%, 같은해 7월 0.3%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곧 반등했다.

정부의 올해 초 담뱃값 인상이 물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흐름을 겨우 막아주고 있다. 그러나 담뱃값 인상 약발이 떨어지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디플레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정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2015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 담뱃값 인상 물가 0.58% 인상효과
 
정부 고위 관계자는 7일 "진짜 디플레이션 우려는 담뱃값 인상 기저효과가 나타날 내년부터"라며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담뱃값 인상의 물가상승 기여도는 전년동월대비 0.58%다. 4월 물가상승률이 0.39%에 그쳤다는 점에서 담뱃값 인상을 하지 않았다면  -0.19%로 나올 수 있었다는 얘기다.

담뱃값 인상효과를 빼면 우리나라는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마이너스 물가체제로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실질 물가 기준으로 현재 물가가 0%대이긴 하지만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디플레라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게 공식 입장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2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를 가고 있기 때문에 디플레로 가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내년 초 사상 첫 마이너스 물가 예고

그러나 올해 물가상승에 기여했던 담뱃값 인상 효과가 내년 1월부터는 기저효과로 변하면서 물가 하락을 압박해 마이너스를 기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전년동월대비다. 내년 1월에는 올해 1월 물가상승률과 비교하게 되는데 담뱃값 인상 효과가 없어지는 내년이 디플레가 본격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담뱃값 인상이 올해 0.58%의 물가를 상승시켰다면 반대로 내년부터는 0.58%만큼의 물가인하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올해 담뱃값 인상은 정부의 묘책중의 하나였다.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세수도 늘리고 디플레 우려가 커져가는 상황에서 물가하락도 막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정부를 괴롭히는 악재가 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저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하반기에 태풍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당분간 물가하락 요인이 큰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