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PPI, 전년비 4.6% 하락…예상 상회
[뉴스핌=배효진 기자]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전월과 동일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6년래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한 전월에서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각)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전망치 1.3% 상승을 소폭 상회한 결과다.
전월대비로는 0.5% 하락해 전망치 0.6% 하락을 밑돌았다. 직전월 기록한 1.4% 상승과는 동일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4.6% 하락하며 3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4.8% 하락으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던 직전월에서는 소폭 개선됐다. 앞서 전문가들은 직전월과 동일한 4.8% 하락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물가지표가 직전월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유가하락과 수요부진으로 중국 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수준은 오르지만 물가상승률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3.0%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이슈로 남아있는데 이는 내수가 부진하다는 신호"라며 "부동산 가격은 계속 내리고 있고 저유가로 원자재 운송비용도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