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스물’ 정주연 “의지할 수 있는 남자가 좋아요”

기사입력 : 2015년04월07일 09:16

최종수정 : 2015년04월07일 09:16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영화 ‘스물’에는 세 명의 남자와 네 명의 여자가 등장한다. 스물을 맞이한 혈기왕성한 세 친구 치호(김우빈), 동우(이준호), 경재(강하늘). 그리고 이들과 얽히고설킨 소민(정소민), 소희(이유비), 진주(민효린), 은혜(정주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스토리상 세 남자만큼은 아니지만 이들 네 명의 이십 대 여성들 또한 치호, 동우, 경재 못지않게 그들만의 고단한 삶과 고민 속에서 부딪히고 깨지며 성장해 나간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이 가는 이를 꼽자면 바로 배우 지망생 은혜. 그의 주위에는 소민처럼 웃음을 주는 친구들이 있지도 않고, 소희처럼 오빠들이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진주처럼 경제적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성공이 인생 최대 목표인 그에게 자존심과 사랑은 모두 사치일 뿐. 어쩌면 은혜는 네 명 중 가장 드문 직업과 상황에 처했지만, 꿈을 향해 허덕이는 고단한 우리네 스물과 가장 많이 닮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리고 배우 정주연(26)은 그런 은혜의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유쾌한 영화에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무대 인사를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갈 때마다 모든 자리가 차있고 호응해주셔서 재밌고 힘이 나요. 사실 전 처음 영화 볼 때 엄청 긴장했거든요. 근데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정말 재밌는 거예요. 제가 나온다는 생각을 잊을 만큼요. 또 요즘 이런 유쾌한 영화가 없으니까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저의 스무 살을 다시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정주연이 연기한 은혜는 부모도 감당 못하는 자유로운 영혼 치호를 유일하게 쥐락펴락하는 인물. 자타공인 바람둥이인 그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여자이기도 하다. 다만 정작 은혜에게는 치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자신의 꿈. 결국 은혜는 배우가 되기 위해 사랑하는 남자 대신 자신의 꿈을 밀어줄 스폰서를 택한다. (지나치게 극단적인 상황이긴 하지만)실제 스무 살 때부터 배우 일을 시작한 정주연은 그런 은혜를 얼마나 이해했을까.

“제 스무 살은 은혜와 달랐죠. 어쨌든 은혜의 직업이 여배우고 저 역시 아직 신인 배우라 괴리는 없었어요. 여배우의 고충도 충분히 이해했고요. 다만 은혜는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꿈, 성공을 택한 건데 저는 그때 그런 생각조차 못했어요. 스무 살 때는 마냥 이 일을 하는 게 재밌어서 결과는 생각조차 안했죠. 어쨌든 스물의 저는 그 나잇대 누릴 수 있는 혜택이나 특혜를 다 누리며 보냈어요. 천천히 일하면서 제 사람들도 많이 얻고 일로도 조금씩 성장해 나갔죠.”

은혜와는 정반대의 선택을 했을 정주연은 이제 스크린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은혜는 ‘스물’ 속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 과연 시간이 흐른 후 은혜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정주연은 아마도 은혜가 배우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이면에는 분명 더 큰 공허함이 따라왔을 거라 짐작했다.

“그렇게 꿈꿨던 톱배우가 돼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 정상에서 뭐를 더 얻고 싶다는 생각은 안할 거예요. 대신 공허한 삶을 살고 있겠죠. 예전에 치호와 있었던 시간을 회상하면서, 또 과거 자신이 그렇게 놓쳤던 것들에 대해서 후회도 하면서 그렇게 외롭게 살지 않을까요? 전 사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사람들도요. 만약 은혜에게도 그런 존재가 있었다면 아마 은혜도 애초에 그런 길을 가진 않았겠죠.”

문득 정주연에게 영화 속 세 남자 중 좋아하는 남성상에 가까운 사람이 있냐 가벼운 질문을 던졌다. 자신을 믿고 사랑해 준 치호, 생활력 강한 동우, 가장 현실적이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경재까지, 실제 정주연이 원하는 이상형은 누구일지 궁금했다. 하지만 그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NO를 외쳤다.

“치호나 경재처럼 여자를 너무 몰아치는 스타일은 싫어요. 아무리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라고 해도 남자로서 매력을 못느꼈을 듯해요. 반면 동우는 많은 가족을 부양하느라 바빠서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신경을 많이 못써줄 거고요. 전 개인적으로 제가 존경할 수 있는 남자가 좋죠. 연상연하를 떠나서 내가 정말 의지가 되고 배울 점도 많은 남자를 만나고 싶어요.”

현재 영화 ‘스물’ 외에도 MBC 드라마넷 드라마 ‘태양의 도시’로 대중과 만나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조금씩 걸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이왕이면 가녀리고 소모되는 캐릭터보다는 강렬한 역할에 도전해 또 한 번 변화를 주고 싶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왜 한 번에 잘 돼서 주목받으면 그 인기가 금방 사그라들 수도 있잖아요. 제 성향상 그거보다는 제 나잇대에 겪는 과정들을 차근차근 겪으면서 내공이 많이 쌓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동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면서 놓치지 않고 해왔다는 거에 스스로 만족감도 있고요. 어쨌든 그 시간이 모여서 지금보다 더 다양한 감정들을 소화할 수 있고 연기 외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쭉 그렇게 이어가고 싶습니다(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