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임금 인상폭을 기본급 대비 평균 2.3%, 삼성화재는 평균 2.48%로 확정하고 이달 급여분에 반영했다.
삼성생명·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임금이 동결된 것을 고려해 올해는 소폭인상을 했다”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물가상승률 정도다”라고 전했다.
또한 삼성카드도 기본급 대비 평균 2.3% 올렸고 삼성증권은 올해에는 2.4%가량 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임금인상분을 내달 급여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지난해 임금동결을 실시한 점과,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된 점 등이 임금 인상의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삼성생명의 경우는 지난해 매출 27조4263억원으로 전년보다 4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4055억원으로 159.0% 늘었다. 삼성화재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1조1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63.9% 증가했다.
삼성카드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042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일회성 요인인 계열사 주식 매각이익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6560억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동결했다 하더라도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지난해 전반적으로 금융사들이 임금을 동결했던 것도 이유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