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권오준號 2기, '경영·마케팅' 전진배치‥'재무적 성과 창출'

기사입력 : 2015년03월13일 15:54

최종수정 : 2015년03월13일 16:45

'경영통' 윤동준 대표·'마케팅통' 오인환 부사장 승진

포스코는 13일 이사회 직후 윤동준(왼쪽)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오인환(오른쪽) 전무를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뉴스핌=송주오 기자] 포스코의 권오준호(號) 2기가 13일 출범했다. 이날 포스코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윤동준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오인환 전무를 부사장(철강사업전략실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오 부사장의 경우 이사회 참석이 가능한 사내이사로도 선임돼 힘이 실렸다. 

권오준호 2기는 한마디로 경영통과 마케팅통의 전진배치로 요약된다. 그동안의 경영진이 위기를 진단하고 처방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처방약의 효과를 본격적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포스코에서 잔뼈가 굵은 경영통이고, 오 부사장은 대표적인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이번 승진은 사실 권오준 회장의 경영 철학과 맥이 닿아있다. 권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줄곧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와 '재무적 성과 창출'을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철강사업과 연관이 없는 사업들은 과감히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심지어는 포스코특수강마저 세아그룹에 넘기는 등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의 초점이 사업 구조조정에 있었다면 올해는 내실경영 강화를 통한 재무적 성과 창출 및 철강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특히 권 회장이 올해를 두고 '재무적 성과 창출의 해'라고 정의할 만큼 내실경영 강화에 관심이 높다. 윤 부사장이 대표이사 직함을 단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윤 대표는 1981년 포스코에 입사해 2007년에 첫 임원이 됐다. 당시 직함이 경영혁신실장이었다. 이후에도 글로벌HR실장, 포스코건설 전무이사, 포스코건설 부사장,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등을 거치며 경영 전반을 두루 거쳤다. 최근에는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장을 역임하며 경영뿐만 아니라 경영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대표이사로의 승진을 이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 대표는 전보다 넓어진 경영보폭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중인 사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이 이날 주총 직후 "사업 구조조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한만큼 윤 대표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윤 대표가 내실경영 다지기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 줄이기에 나선다면 오 부사장은 대외판매에 매진한다.

오 부사장은 1981년 입사해 2003년 포항소주기차배건제조유한공사 법인장을 하며 첫 별을 달았다. 이후 자동차강판마케팅실장과 포스코P&S 전무이사, 포스코마케팅을 거치며 마케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오 부사장은 승진과 동시에 포스코의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는 철강사업전략실장을 맡게 됐다. 또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 개발을 이끈 인물로 기술 분야에 대한 경험도 있다.

이 같은 경험이 이번 승진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 부사장의 승진은 마케팅 전문가인데다가 자동차 강판 개발의 주역이었다"면서 "직무에 적합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기술적 이해도가 높은 오 부사장이 총괄 마케팅 업무를 보게됨에 따라 중점 사업인 솔루션 마케팅 강화에 탄력이 불을 전망이다. 고객의 니지를 파악해 이를 제품에 반영하는 솔루션 마케팅은 포스코의 올해 경영 전략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