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국IBM, 여의도로 사옥 이전 "대도약 원년"

기사입력 : 2015년03월02일 14:58

최종수정 : 2015년03월02일 14:58

고객 중심, 근무환경 혁신, 사회공헌…외국계기업 '모범'

 [뉴스핌=추연숙 기자] 한국IBM이 2일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3빌딩 내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제2의 여의도 시대'를 연다. 한국IBM은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고객 중심 ▲협업을 통한 혁신 ▲지역사회공헌에 박차를 가하고 올해를 대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국IBM은 이날 한국IBM 및 여의도 IFC몰의 임원 50여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IBM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IBM 임직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신사옥 입주식도 가졌다.

한국IBM 사옥이 옮겨가는 서울 여의도 IFC 3빌딩(가운데)모습

셜리 위추이 한국IBM 사장은 입주식 연설에서 "한국IBM 사옥이 여의도에 있었던 1984년에서 2000년 제1 여의도 시대에 한국IBM은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며 "제2의 여의도 시대를 맞아 대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고객 중심…클라이언트 센터 오픈, 업계 선도자 역할 다짐

한국IBM은 강남과 강북의 연결 요충지인 여의도로의 사옥 이전을 계기로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3월 말 클라이언트 센터를 열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업계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6일 버지니아 로메티 IBM 회장이 애널리스트와의 연례 모임에서 클라우드, 분석, 모바일, 소셜, 보안 등의 기술에 4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클라이언트 센터는 IBM의 최신 솔루션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다는 방침이다.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국내 고객사들이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에 혁신 파트너가 되겠다는 것이 IBM의 의지다.

오피스 5.0 도입…협업을 통한 혁신, 직원 복지 및 건강 증진

한국IBM은 신사옥 이전과 함께 자율과 협업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여 주는 오피스 5.0을 사내에 도입했다. 직원의 만족도 증대를 통해 회사 내부에서부터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부서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직원 좌석은 모바일 예약제로 운영한다. 물리적인 공간보다는 업무 중심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시 필요한 직원들이 함께 모여 일하기 위함이다.

한국IBM은 신사옥 사무실 전체를 유선이 아닌 무선인터넷 업무 환경으로 전환했다. 모바일 기기를 사내 전화처럼 사용하는 '원폰(One Phone)' 서비스를 도입해 디지털 기기 활용을 촉진하는 새로운 사무 환경이 조성됐다.

또 유연 근무제를 더 확대했다. 직원들이 자율 근무시간 조정, 파트타임 근무제, 재택근무제, 원격 근무제, 육아휴직이나 가족돌봄휴직, 교육휴직 등과 같은 새로운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차원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에 도움을 주며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감해 역량 계발에 투자함으로써 업무 생산성·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확대된다. 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사무실 내 스탠딩 책상이 도입되며 마사지 시설이 2배로 확대된다. 하루 100여명의 직원에게 헬스장 이용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의료 자문 등 다양한 의료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직원 라운지(카페), 건강관리실, 원스탑 서비스 센터, 마사지 센터, 샤워실, 수면실, 수유실 등의 웰빙 공간도 함께 운영된다.

'지역사회공헌'…스타트업과의 협업 강화 및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진행

한국IBM은 한국에서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국내 각계 각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클라이언트 센터 내에는 벤처 캐피탈, 스타트업, 파트너사, 대학생과의 협업을 위한 '개라지랩(Garage Lab)'이 신설될 예정이다. 개라지랩에서는 국내 스타트업이나 대학생들이 IBM의 선진 기술을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다. 플랫폼 기반으로 앱 개발 등도 진행할 수 있다.
 
한국IBM은 또 올해 4월 강원도 평창군에서 진행되는 '스마터 시티 챌린지' 행사를 비롯해 스마트 과학 캠프, 티처스 트라이 사이언스, 월드 커뮤니티 그리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IBM 임직원들의 특강도 확대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