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는 한편 세월호 선체 인양 요구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돼 있는 합동분향소를 방문, 희생자들의 영정에 헌화·묵념하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그는 분향소 방명록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뜻을 기리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난 이 총리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때에 이어) 다시 한 번 총리로서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는 특히 아직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의 세월호 선체 인양 요구에 대해선 "십분 이해가 가고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다각적으로 검토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내일(23일)부터 총리로서 첫 공식 보고를 받고 업무를 시작한다"며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총동원해 여러분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