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그리스 사태 우려에 소폭 하락
[뉴스핌=배효진 기자] 17일 상하이증시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7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4.54포인트, 0.76% 오른 3246.91에 마쳤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부동산 경기 하락세가 가팔라졌음에도 당국의 경기부양책 확대에 대한 기대가 상승 탄력으로 작용했다.
홍콩 김영증권 테베스 로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연휴 전날에는 거래량이 감소하지만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월 중국 70개 대도시 신규주택가격이 전년대비 5.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나타난 마이너스 4.3%에서 하락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시틱증권과 농업은행이 각각 0.72%, 0.61%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그리스 협상 결렬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17.68포인트, 0.10% 하락한 1만7987.09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64포인트, 0.18% 상승한 1462.07에 마쳤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현재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6개월 자동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그리스가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소시에떼제네랄 스즈키 쿄스케 외환 담당은 "시장은 협상 타결에 매우 낙관적이었다"면서도 "이미 유로존 위기로 이같은 상황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시장이 공황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스 협상 결렬 소식에 장중 한 때 엔화는 유로대비 134.74까지 떨어지며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신일본제철이 3.19% 올랐다. 일본 3위 항공사 스카이마크 항공은 오릭스가 금융지원에 나설 수 있단 소식에 16.3% 급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0분 현재 67.47포인트, 0.27% 상승한 2만4794를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