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시설에 올해도 수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디스플레이 양산 경쟁에 나선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OLED TV 등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OLED 증설을 위해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생산량을 크게 늘릴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본격 생산에 나선 경기도 파주 E4 라인의 증설에 총 1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인데 그 중 상당금액이 금년에 집행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가 꾸준하게 OLED 디스플레이 투자를 강화하는 것은 경쟁사들보다 앞선 투자로 차세대 TV인 OLED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부터 E4 라인에서 올레드 패널을 생산했지만 정확한 양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4 라인이 완공될 경우 월 2만6000장의 8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할 수 있어 월 8000장의 올레드 페널 생산 능력을 갖춘 기존 E3 라인까지 포함하면 월 3만4000장 규모의 양산 능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현재 올레드 TV용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게 양산 체제를 구축해놓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