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新연금설계]"40~50대, 자식투자 줄여야 은퇴후 삶 있다"

기사입력 : 2015년02월10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2월10일 10:23

박상규 한국증권 Life컨설팅부장 "과도한 자녀 교육비, 은퇴준비 방해한다

이 기사는 지난 9일 오후 6시 21분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40~50대는 본격적인 은퇴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자산이 가장 많을 때지만 지출할 곳도 많기 때문에 절대 자녀교육에 올인하면 안됩니다. 자녀에 들어가는 지출을 줄이면 그 돈으로 충분히 은퇴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박상규(사진) 한국투자증권 Life컨설팅부 부장은 최근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40~50대가 수입이 가장 많은 시기지만 주택자금 대출금 상환, 자녀교육비 등 지출이 많은 시기"라면서 "소득 대비 과도한 지출은 은퇴준비를 방해하는 대표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 부장은 "자녀에 대한 지출은 소득의 일정비율 이내에서 지출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자녀에 쓸 돈을 줄여 그걸로 은퇴준비를 해야 한다"며 "자녀한테 투자해 돌려받을 것이란 생각으로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제공: 한국투자증권> 박상규 한국투자증권 Life컨설팅부장>
◆ "은퇴 후 현금흐름 중요…월지급식 상품 챙겨라"

박 부장은 "저성장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은퇴 자산의 크기보다 은퇴 후 현금흐름이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본격적으로 은퇴 준비에 나서야 하는 40~50대가 자녀에 의존, 그들에 쓰는 교육비 등 지출을 줄이는 게 꼭 필요하다는 얘기다.

박 부장은 "40~50대는 위험을 고려한 수익추구전략을 감안하고 사적연금과 실손·생명보험 가입, 대출금 상환 계획 등이 잘 세워져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녀와 아내를 해외로 유학보내며 1년간 수천만원을 지출할 수 밖에 없는 기러기 아빠의 경우 3층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꼭 챙기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장은 "연금을 통해  노후에 월 100만원이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혜택"이라며 "지금이라도 지속적인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상품으로 갈아타라"고 조언했다.

과거 고금리 시대에는 은행 정기예금 이자만으로도 노후준비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꾸준히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잉 은퇴 후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월지급식 상품 중심으로 연금 상품이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월지급식 상품은 주식 배당수익, 채권 이자수익, 옵션 프리미엄 등 다양한 수익 원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월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보다 젊은 20~30대의 경우 최우선으로 은퇴 자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 부장은 "다른 목적 자금에 우선에 월 10만원이라도 은퇴준비에 쓸 필요가 있다"며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을 활용해 지출을 관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은퇴 설계, '재무적·비재무적'  동시에 고려해야 

<제공: 한국투자증권>

무엇보다 은퇴준비를 위해서 재무적 부분과 비재무적 부분을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그는 은퇴 후 필요한 자금을 구체적으로 정해보라고 권했다.

박 부장은 "만약 은퇴 후 생활기간 30년, 기대수익률을 4%, 물가상승률을 2%라고 가정한다면, 은퇴 시점에 약 5~8억원의 은퇴자금이 있어야 한다"면서 "본인의 은퇴 목표에 따라 적정 노후생활비를 계산해 대략적인 은퇴자금을 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상승률도 감안해 은퇴준비에 나서라고 전했다.

그는 "은퇴준비는 빨리 시작해야 복리효과로 더 적은 금액으로 효율적인 자산준비가 가능하다"며 "물가상승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상품 중에는 국민연금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처음 연금을 개시할 때, 과거 보험료 납부소득에 연도별 재평가율을 적용해 현재가치로 재평가한 금액을 지급해 준다.

아울러 "은퇴 직후에 자녀 대학등록금 및 자녀 결혼비용 등으로 소비가 많이 늘어날 위험이 있다"며 "이러한 소득공백기를 대비해 환금성이 낮은 부동산 자산보다는 월지급식 상품, 즉시연금, 연금보험 등 정기수익을 주는 금융자산을 비중확대하라"고 강조했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경우 연5~6%의 기대 수익률을 예상하고 실적배당형 중심으로 포티폴리오를 짜라고 조언했다.

박 부장은 "7월부터 자사상품 편입이 전면 금지되고 저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원리금보장상품의 금리도 떨어질 것"이라며 "주식편입비율 40% 이하 채권혼합형 상품을 활용해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위험자산 보유 한도가 상향된다면 주식혼합형 상품까지 추가해 국내 및 해외 자산에 분산투자하라"며 "노후에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목적으로 운용해 나가라"고 덧붙였다.


◆ 자산관리 노하우 최대 강점…연금시장 최강자 될 것

Life컨설팅부는 기존 은퇴설계연구소가 확대 개편, 꾸려진지 약 한달 정도 됐다. 총 13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부서는 현장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장기자산과 관련한 컨설팅에 관한 포트폴리오 등을 담당하는 팀과 마케팅 지원팀, 세무팀 등 총 3팀으로 나뉘어져있다.

박 부장은 향후 포부에 대해 연금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통적 투자라고 생각하면 은행, 보험만 생각하는데, 앞으로 증권사가 자산관리시장의 주류가 되는 시대가 분명히 올 것"이라며 "한국투자증권이 연금 분야에 있어 업계 1위 뿐만 아니라 증권 투자 연금시장을 선도하는 기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