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금 전망 낙관적…ECB 양적완화·유가는 부정적
[뉴스핌=배효진 기자] 유로존 위기와 중국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제가 디플레이션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탈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제프리 건들라흐 더블라인캐피탈 최고경영자 <출처= 블룸버그> |
군드라흐 CEO는 27일(현지시각) 미국 투자자문업체 ETF닷컴의 인사이드 ETF 콘퍼런스에 참석해 "1937년 연준이 조급하게 금리를 올린 것이 대공황 두 번째 단계로 이어졌다"며 "연준이 신용긴축 필요성을 시사하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없음에도 금리를 인상시킬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 한 해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입지와 전통적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에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역할에 충실했고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고 있다"며 "금 강세에 대비해 2주 전에 금 포지션을 늘렸다"고 밝혔다.
군드라흐 CEO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QE)와 유가 반등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군드라흐 CEO는 "ECB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의 QE를 단행했지만 성공할 가능성은 없으며, 원유 폭락 역시 블랙스완으로 분류될 정도의 이벤트인 만큼 당분간 반등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