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신년사]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철단익강'으로 시장 리더 굳히자"

기사입력 : 2015년01월05일 09:28

최종수정 : 2015년01월05일 09: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뉴스핌=정경환 기자]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5일 신년사에서 '철단익강(鐵鍛益强 :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의 자세로 대우조선해양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자"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창사 이래 우리는 시련과 고난이 깊을수록 더욱 강해지며 성장해 왔다"면서 "올해 어려운 상황을 맞아 역설적으로 우리는 ‘상선 시장의 절대 강자’, ‘해양시장의 선두 리더’, ‘방산시장의 글로벌 신흥 강자’로서 입지를 굳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내실을 중시해야 한다"며 "특히, 가스선 대량 건조도 체계적으로 잘 준비해 회사의 수익성을 견인하도록 만들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2015년 신년사 전문이다.


2015년 新年辭

대우조선해양 및 가족사 임직원 여러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우리 대우조선해양 및 가족사 모든 사업장이 무재해와 함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회사 안팎으로 세찬 도전이 많았지만, 우리는 ‘대해양 시대의 주역’을 향한 원대한 항해를 이어갔습니다. 전례 없는 불황 속에서 업계 유일의 5년 연속 수주 100억 달러 돌파와 가스선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 등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특히,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연구소, 기술 부문 그리고 생산 현장 및 해외에서 헌신해주신 모든 동료 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올해도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러시아 사태로 인한 불안 요인, 그리고 유가하락에 이은 오일메이저의 투자 축소로 전반적 시장은 여전히 어두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욱이 자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은 중국과 엔화 약세를 앞세워 부활을 노리는 일본 등 국내외 경쟁자들과의 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러나 ‘철단익강’(鐵鍛益强,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이란 말처럼 창사이래 우리는 시련과 고난이 깊을수록 더욱 강해지고 성장해 왔습니다. 올해 어려운 상황을 맞아 역설적으로 우리 회사는 ‘상선 시장의 절대 강자’, ‘해양시장의 선두 리더’, ‘방산시장의 글로벌 신흥 강자’로서 입지를 굳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내실을 중시해야 합니다. 특히 가스선 대량 건조도 체계적으로 잘 준비하여 회사 수익성을 견인하도록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가족 여러분.
2015년을 희망의 해로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또 우리 모두가 무엇을 함께 해야 하는지 올해 경영방침을 통해 여러분께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기술리더십을 통한 시장선도 입니다.
지난 해 회사가 30척이 넘는 LNG선을 수주한 배경을 놓고 일부에서는 운이 좋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기술인력을 확보, 육성하고 R&D에 투자해오지 않았다면, 그리고 연구소와 설계 및 생산 현장 등 회사 곳곳에서 우리 구성원들의 헌신과 혁신이 없었다면, 우리가 그 기회를 독차지 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가스선과 에코십에서 쌓은 명성과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야 합니다. 대형 해양프로젝트에 관한 그 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EPC 역량 강화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이제 상선에서는 R&D를 통한 가치창조, 그리고 해양에서는 고도의 엔지니어링 역량에 기초한 프로젝트 장악력에 의해 회사의 명운이 좌우될 것입니다.

둘째, 주도적 혁신으로 Cost Leadership 강화 입니다.
지난해 회사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결코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전체 구성원들이 혁신 마인드로 무장하고 항상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모든 프로젝트 일정을 원점에서 재 점검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반드시 적기 인도를 이뤄내야 합니다. 계획 일정을 지키는 것이 Cost Leadership의 핵심입니다. 한편으론 일하는 순서와 방식을 전사 최적화 관점에서 재 검증하여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신뢰받는 책임경영 입니다.
‘도덕적이고 바른 길이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회사는 과거의 잘못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윤리경영의 철저한 실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윤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법과 규정을 지키는 것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무인 동시에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는 최선의 길임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각 조직이 배전의 책임 의식을 갖고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는데 추호의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넷째, 함께하는 행복공동체 실현 입니다.
‘‘대우조선해양 號’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의 행복입니다. 우리의 일터가 신바람 나고 보람된 곳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회사 내에 긍정적 정서가 확산되고 활력이 넘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 좋겠습니다. 임원들과 선배들이 솔선 수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또한 먼저 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소중한 일터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을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노사간 신뢰와 소통, 그리고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은 지속 가능한 일터의 중요한 원동력입니다. 모든 구성원과 이해 관계자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쪽으로 가용 자원과 노력을 모아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적 공헌활동으로 지역과 사회에서 기대하는 기업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국가 수출 산업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수출, 고용, 투자 증진 등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강조 드리고 싶은 것은 ‘안전’ 입니다. 올해도 해양, 상선 그리고 특수선 각 분야에서 어려운 일들이 많겠지만, 모든 분들이 각자 위치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할 때 안전은 어떤 경우에도 포기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입니다.
을미년 한해도 우리 모두 지혜와 열정을 모아 ‘대해양 시대의 주역’을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